국제

"난민은 인간.. 사회적 이슈로만 치부 안 돼"

황온중 입력 2019.07.09. 21:08 수정 2019.07.09. 22:00

프란치스코(사진) 교황이 8일(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난민을 위한 미사를 집전했다.

미사는 교황이 유럽행 난민의 '관문'인 이탈리아 최남단 람페두사섬을 방문한 지 꼭 6주년이 되는 날에 맞춰졌다.

교황은 이날 성베드로 대성당에 난민과 그들의 조력자 등 250명을 초청해 미사를 진행하고 난민들을 위해 기도했다.

교황은 강론에서 "난민들은 인간"이라며 난민을 단순한 사회적 이슈로 바라봐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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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난민 위한 미사 / "가장 약한 사람들 돕는 것은 의무 / 누구도 엄중한 책임 면제 못 받아"
프란치스코(사진) 교황이 8일(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난민을 위한 미사를 집전했다.
 
미사는 교황이 유럽행 난민의 ‘관문’인 이탈리아 최남단 람페두사섬을 방문한 지 꼭 6주년이 되는 날에 맞춰졌다. 교황은 이날 성베드로 대성당에 난민과 그들의 조력자 등 250명을 초청해 미사를 진행하고 난민들을 위해 기도했다. 평소 빈자와 약자를 위한다는 소신을 피력해 온 교황은 즉위 이래 이민자와 난민에 대한 따뜻한 관심을 촉구해 왔다.
 
교황은 강론에서 “난민들은 인간”이라며 난민을 단순한 사회적 이슈로 바라봐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교황은 “난민들은 세계화된 현대 사회에서 거부당하는 모든 사람들을 상징한다”면서 “가장 약한 사람들을 돕는 것은 우리의 의무이며, 누구도 이 엄중한 책임을 면제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2013년 3월 즉위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4개월 만에 바티칸을 벗어나 첫 방문지로 람페두사섬을 선택했다. 난민 문제를 즉위 이후 최우선 관심사의 하나로 챙겨온 소신을 실천한 것이다.
 
이탈리아 최남단 섬인 람페두사는 본토보다 아프리카 대륙과 더 가깝다. 이 때문에 2011년 ‘아랍의 봄’ 이후 유럽으로 가려는 수많은 북아프리카 난민이 이곳에 몰려들었다. 이들은 조각배 등에 의지해 지중해를 지나 이탈리아로 가는 모험을 감행하고 있다. 이탈리아 람페두사가 지중해 난민 위기의 상징적 공간이 된 배경이다. 최근 지중해에서 구조된 난민의 수용을 둘러싸고 이탈리아 정부와 유럽난민구조 비정부기구(NGO)는 갈등을 겪고 있다.
 
강구열 기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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