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거짓말 잔치" 사퇴 압박..여당은 "검찰 수장 적임"

안다영 입력 2019. 7. 9. 21:11 수정 2019. 7. 9. 22:2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청문회가 거짓말 잔치였다며 윤 후보자 자진 사퇴를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청문보고서 채택에는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민주평화당은 적임자다, 정의당은 일단 판단을 유보했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양치기 소년, 국민을 우롱하고 청문회를 모독했다.

자유한국당은 온종일 집중 포화를 퍼부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검찰총장 후보자의 당당한 위증을 목도해야하는 것 자체가 대한민국의 불행입니다."]

윤 후보자의 자진사퇴 촉구와 청문보고서 채택 거부로 당 입장을 정리하고, 변호사법 위반 여부도 법적 검토하겠다며 압박했습니다.

바른미래당도 사퇴 요구에 가세했습니다.

[오신환/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버티면 버틸수록 논란은 더욱 증폭되고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것입니다. 청문회에서 위증을 한 검찰총장은 있을 수 없습니다."]

막판 터져나온 위증 논란에 곤혹스러워하던 민주당은 결정적 문제가 아니라고 정리하고 윤 후보자 엄호에 나섰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검찰수장으로서 국민과 함께 하는 검찰로 거듭나게 할 적임자임을 보여주었습니다."]

후배 검사를 보호하려는 취지였을 뿐, 수사 개입이나 변호사법 위반 같은 본질적 문제는 없다는 겁니다.

[송기헌/더불민주당 법사위원 : "오해를 부를 수 있는 부적절한 통화라고 하겠으나 검찰총장 임명을 취소할 중대한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합니다."]

민주평화당은 윤 후보자가 적임자라고 평했고, 정의당은 일단 판단을 유보했습니다.

청와대는 특별한 입장을 내지 않은 채 판단은 국회에서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위증 논란을 둘러싼 여야 간 입장차가 극명해 청문보고서 채택에는 난항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안다영 기자 (browneyes@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