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만에 대규모 무기 판매 가시권..中 "즉각 철회하라"

전민재 2019. 7. 9.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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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미국 국무부가 대만에 대규모 무기를 판매하는 계획을 승인했습니다.

미국 의회의 승인이라는 마지막 관문이 남아있긴 한데,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우는 중국은 즉각 철회하라며 반발했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국무부가 대만에 22억 달러, 우리돈 2조6천억원 규모의 무기를 판매하는 계획을 승인했다고 미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대만에 판매할 무기 목록에는 에이브럼스 전차 108대와 스팅어 지대공 미사일 250기, 기관총, 허큘리스 장갑차 등이 포함됐습니다.

'자주국방'을 내세우는 대만 정부는 미국산 무기 도입으로 방어 능력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은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더라도 대만과 주변국 간의 기본적인 군사적 균형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산 무기의 대만 수출은 미 의회 승인을 거쳐 최종 결정되는데, 중국 정부는 즉각 철회하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겅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은 강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를 나타냅니다. 이미 미국측에 엄정한 교섭(설명과 철회 요구)을 제기했습니다."

중국과 무역 전쟁 중인 트럼프 미 행정부는 대만을 압박 카드로 활용해왔습니다.

미 국방부는 지난달 발간한 보고서에서 대만을 국가로 언급하며 중국이 내세우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흔들었으며, 대만이 미국으로부터 무기를 상시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길을 터주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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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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