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장맛비 동서 차이 커..강원 영동 200mm vs 수도권 60mm

김도용 기자 입력 2019. 7. 1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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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장마'가 이어지는 가운데 10일 장맛비가 내린다.

11일까지 예상강수량은 강원 영동 50~150mm(많은 곳 200mm 이상)인 반면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는 20~60mm로 적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전선 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이동경로와 속도에 따라 강원 영동과 경상 동해안의 강수 시간이 길어지고 강수량이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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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영동 최대 200mm 이상, 서울‧경기 20~60mm
저기압 이동경로·속도 따라 강원 영동 강수시간 길어
경북 동해안 해수욕장 중 지난 6월22일 가장 먼저 문 연 포항영일대해수욕장이 10일 오전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한산하다. 2019.7.10/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마른장마'가 이어지는 가운데 10일 장맛비가 내린다. 정말 반가운 비다. 하지만 이번 장맛비는 동서간 강수량 차이가 클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제주도 남쪽해상에서 북상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흐리고 제주도에 내리기 시작한 장맛비는 오전에는 남부지방, 오후에는 전국으로 확대된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장맛비는 백두대간을 경계로 동쪽과 서쪽의 강수량 차이가 크다. 11일까지 예상강수량은 강원 영동 50~150mm(많은 곳 200mm 이상)인 반면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는 20~60mm로 적겠다. 충청도와 전라도 역시 10~40mm에 불과하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전선 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이동경로와 속도에 따라 강원 영동과 경상 동해안의 강수 시간이 길어지고 강수량이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내일까지 강원 영동과 경상 동해안에는 시간당 3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으니, 산사태와 축대붕괴, 침수 등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 계곡이나 하천에서도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사전에 안전지대로 대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비와 함께 강한 바람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기상청은 "강원 영동, 경상 해안, 제주도에 바람이 10~16m/s로 매우 강하게 불겠으니 시설물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장맛비는 11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중부지방은 11일에도 장마전선 영향으로 비가 오고 전라도, 경남, 제주도는 아침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보인다. 전북은 오후 한때 비가 내리겠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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