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이란 우라늄 농축도 4.5% 도달, 재고도 초과" 확인

한상희 기자 2019. 7. 1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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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자력기구(IAEA)는 10일(현지시간) 이란이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에 규정된 우라늄 농축도 3.67%를 넘겨 4.5%에 도달했다는 사실을 회원국에 공식 통보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IAEA는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 "이란이 보유한 농축 우라늄 재고도 213.5kg에 달해 핵합의 한도(202.8㎏)를 초과했음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10일 이란 원자력청 대변인이 우라늄 농축도가 4.5%를 넘었다고 밝힌 것을 공식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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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미국 요청으로 IAEA 긴급 이사회 개최
이란 특사 "모든 당사국 의무 다하면 핵합의 보존"
오스트리아 빈에 위치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본부. © AFP=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10일(현지시간) 이란이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에 규정된 우라늄 농축도 3.67%를 넘겨 4.5%에 도달했다는 사실을 회원국에 공식 통보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IAEA는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 "이란이 보유한 농축 우라늄 재고도 213.5kg에 달해 핵합의 한도(202.8㎏)를 초과했음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농도 4.5%의 우라늄은 저농축으로 분류되며 원자력 발전소의 핵연료봉으로 쓸 수 있는 수준이다.

앞서 10일 이란 원자력청 대변인이 우라늄 농축도가 4.5%를 넘었다고 밝힌 것을 공식화한 것이다.

우라늄 농축도는 실시간으로 보고되는 온라인 농축 모니터를 통해 확인됐다. 이 수치(4.5%)가 8일과 9일 중 언제 측정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우라늄 농축도는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90%는 물론 이란이 핵합의 이전까지 정제했던 20%에도 미치지 않아 미국을 향한 경고성 메시지에 가깝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IAEA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밤 미국의 요청으로 긴급 집행 이사회를 연다. 지난해 5월 핵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한 미국 정부는 이날 회의에 앞서 "국제 사회는 이란 정권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IAEA 주재 이란 특사는 이날 독일 주간지 '디차이트'에 "이란은 모든 당사국들이 그들의 의무를 다한다면 핵합의를 보존할 것"이라며 미국에 화살을 돌렸다.

그는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은 오직 한 가지 목적을 갖고 있다. 우리는 핵합의를 보존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것은 단 한 시간 안에 뒤집힐 수 있다. 만약 합의에 포함된 우리의 모든 당사국들이 같은 방식으로 그들의 의무를 이행한다면"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핵합의를 일방적으로 탈퇴한 후 이란에 강력한 경제 제재를 부과하고 있는 미국 측에 태도 변화를 촉구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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