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조국 법무장관? 총선 출마는 죽어도 못한다고해"

CBS 시사자키 제작진 2019. 7. 11.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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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개특위? 사개특위? 상황 보고 최종 결정
선택 기준은 패트 법안 전부 통과 가능여부
윤석열 청문회, 위증 아냐..법적 하자 없어
검찰 개혁 의지 강하고 내부 신망도 두터워
조국 법무부 장관? 검찰 장악용 카드 아냐
MB 경우와는 달라..검찰 개혁 완수 개념
日 반도체 갈등, 다각도로 방법 고민해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 1 (18:20~19:55)
■ 방송일 : 2019년 7월 10일 (수요일)
■ 진 행 :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
■ 출 연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정관용> 각 당의 대표선수급 요원들 한분한분 초대해서 알아보는 수요국회 여의도 베테랑. 오늘 순서는 더불어민주당 순서고요. 더불어민주당의 대표선수 박주민 최고위원 어서 오십시오.


◆ 박주민> 안녕하십니까?

◇ 정관용> 양복깃에 붙이는 배지가 자꾸 늘어나네요.

◆ 박주민> 달아달라고 말씀하신 분들이 많아서.

◇ 정관용> 지금 국회의원 배지 말고 5개를 다셨네.

◆ 박주민> 그래서 한 번 또 달면 떼기가 어려워요. 떼면 서운해 하시고.

◇ 정관용> 뭐뭐죠?

◆ 박주민> 세월호 배지고요. 그다음에 제주 4.3, 청소년 참정권.

◇ 정관용> 청소년 참정권.

◆ 박주민> 위쪽에는 역시 세월호와 여순.

◇ 정관용> 여순 사건. 앞으로 한 10개, 20개까지 늘어나겠는데요.

◆ 박주민> 더 붙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붙이는 걸 문제를 해결해서 빨리 떼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패스트트랙에 지정이 돼 있습니다. 그래서 내년에 늦어도 1월이면 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정관용> 그거 가봐야 합니다. 선거법하고 연계돼 있는데, 그렇죠? 그거 통과될지.

◆ 박주민> 해야죠.

◇ 정관용> 그나저나 그 얘기 꺼냈으니까 정개특위, 사개특위 중에 하나를 민주당이 맡기로 했잖아요, 위원장.

◆ 박주민> 맞습니다.

◇ 정관용> 결정 안 했어요?

◆ 박주민> 의총에서 의견들은 수렴은 했고요.

◇ 정관용> 그래서 지도부한테 일임했잖아요.

◆ 박주민> 맞습니다.

◇ 정관용> 지도부시잖아요.

◆ 박주민> 다른 당 상황이나 국회 상황을 보고 최종 결정을 하려고 하고 있고요. 선택의 기준은 패스트트랙에 태워진 모든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는 방향 그것이 될 겁니다.

◇ 정관용> 그게 무슨 말이에요?

◆ 박주민> 최악의 경우에.

◇ 정관용> 선거법하고 공수처하고 같이 있는데 어느 위원회를 맡아야 다 통과시킬 수 있느냐. 그게 어디예요, 그러니까?

◆ 박주민> 제가 뭐 딱 찍어서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최악의 경우 본회의에서 표결로 가는, 즉 그렇게 되면 표 대결로 가는, 최대한 많은 표를 모을 수 있는 그런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 정관용> 그럼 답이 나왔네요. 정개특위죠, 뭐.

◆ 박주민> 제가 말씀드릴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하여튼 그런 방향으로 고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정관용> 나머지 정당들이 패스트트랙에 함께 태운 민주평화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나머지 세 정당들이 민주당한테 공개적으로 얘기했어요. 정개특위위원장 빨리 맡아라. 그거 안 맡으면 우리 공수처법에도 동참 못한다 했잖아요.

◆ 박주민> 하여튼 그런 걸 기준으로 걱정하게 되겠죠.

◇ 정관용> 그 얘기를 왜 못해요, 그런데?

◆ 박주민> 참 정치라는 게 그렇더라고요.

◇ 정관용> 사실상 정개특위인데 그런데 말을 못한다.

◆ 박주민> 그냥 뭐 그런 기준으로 고민하고 있다 이 정도로만 하겠습니다. 오늘 여쭤보시면 많은 걸 답변 못 드릴 수도 있겠네요.

◇ 정관용> 2등으로 최고위원이잖아요. 이해찬 대표 다음.

◆ 박주민> 당대표 선거는 리그가 다릅니다. 최고위원 중에는 1등.

◇ 정관용> 그렇죠. 대표는 따로 뽑고 최고위원 따로 뽑았죠. 그럼 1등 최고위원이잖아요. 그래서 더 말을 못하는 거예요?

◆ 박주민> 그러니까 사실.

◇ 정관용> 그럼 선수 바꿔야겠네요.

◆ 박주민> 최고위원이 된 뒤로 아는 게 더 많아지는 대신에 또 말을 하기가 굉장히 조심스러운 부분들이 많아졌어요.

◇ 정관용>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수를 바꿔야 되겠는데. (웃음)

◆ 박주민> (웃음) 좀 팍팍 얘기할 수 있는 분이 필요하면 그러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생방송 출연 중인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사진=시사자키 유튜브 캡쳐)

◇ 정관용>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한방도 없이 그냥 훅 가는 것 같더니만 12시 넘어서 녹음, 녹취 테이프가 나오면서 또 지금 단도 직입적으로 기자한테든지 국회의원을 상대로든지 거짓말을 하나는 한 거 아니에요?

◆ 박주민> 그러니까 결과적으로 봤을 때는 기자하고 기자하고의 인터뷰에서 사실과 다른 얘기를 한 거죠.

◇ 정관용> 그렇게 지금 주장하고 계신 거잖아요.

◆ 박주민> 주장이 아니라 증인들의 증언이나 이런 것들 토대로 보면 그게 맞는 거죠.

◇ 정관용> 그러니까 기자한테 왜 그렇게 사실과 다른 얘기를 했대요.

◆ 박주민> 뭐 본인의 의도는 당시 사건이 경찰과 검찰 간의 수사권 조정 분쟁에서 비롯된 정치적 또는 약간 의도된 그런 사건이었고 그 사건에서 목표가 윤우진이 아니라 사실은 그 뒤에 있는 윤대진일 것이다. 그렇게 이제 본인이 생각을 좀 한 거죠. 그러다 보니까 뭔가 방어막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한 거고 그런 어떤 의도성 있는 수사에 대해서. 그래서 기자의 질문에 그렇게 답을 한 것 같다. 이렇게 얘기는 한 거죠.

◇ 정관용> 그런데 법에 보면 수사기관에 있는 분들은 변호사를 소개시켜줄 수 없잖아요. 그런데 가족은 괜찮잖아요.

◆ 박주민> 맞습니다.

◇ 정관용> 그러면 사실 법에 걸리는 건 윤석열이고 윤대진은 법에 안 걸리는 거잖아요. 그런데 왜 법에 안 걸리는 가족인 윤대진을 보호하려고 자기가 했다고 그런 거예요.

◆ 박주민> 변호사를 소개시켜주느냐, 마느냐 그 문제가 아니라 아까도 말씀드렸던 대로 이 사건의 시발점이 되는 게 윤대진 검찰국장이 당시 이철규 경기도경찰청장을 구속시키면서 시작이 됐다고 보는 견해들이 있었어요, 그 당시에. 그래서 이철규 경기도경찰청장이 구속이 되니까 경찰 쪽에서 약간 그것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수사를 들어오는 것이었다라고 보는 시각이 있었고 그래서 이제 윤우진이라는 사람과 윤대진이라는 동생이 좀 연결고리가 없으면 없을수록 좋겠다라는 생각을 가졌던 거죠. 그러니까 변호사를 소개해 줬다라든지 또는 공동해서 뭔가 대응을 했다든지 하면 윤우진이 갖고 있었던 뇌물 혐의에 동생도 어느 정도 연관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변호사법 위반 여부가 아니라 그런 걱정을 했었던 것 같아요.

◇ 정관용> 지금 자유한국당하고 바른미래당은 자진 사퇴하라. 온 국민 앞에 5번, 6번씩 거짓말했는데 이런 식의 표현까지 쓰잖아요.

◆ 박주민> 만약에 그 말이 맞으려면 청문회에 나와서 한 얘기기가 거짓말이어야 됩니다.

◇ 정관용> 현재로서 그건 아니다.

◆ 박주민> 왜냐하면 기자한테 한 얘기가 사실과 다른 얘기였고 지금은 청문회 나와서는 초지일관 소개시켜준 적 없고 이런 얘기를 계속 한 거거든요. 그러니까 그 부분에 있어서는 거짓말을 했던 건 아닌 거죠.

◇ 정관용> 그 청문회 자리에서 마이크가 꺼진 줄 알고 더불어민주당 의원하고 이렇게 사담 비슷하게 한 얘기가 있잖아요. 그때가 이제 사실은 이건 윤대진이 한 건데 이런 얘기가 들어 있기는 하더라고요.

◆ 박주민> 맞습니다. 그것뿐만 아니라 지금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 빠진 채로 보도가 많이 되고 있고.

◇ 정관용> 뭡니까?

◆ 박주민> 그날 증인으로 출석한 사람들이 있어요. 2명인데 다 현직 경찰이고 야당인 자유한국당에서 신청한 증인들이에요. 당연히 저희 당에서는 반대를 했죠. 왜냐하면 그 2명의 경찰이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약간 사실인지 아닌지 몰라도 의도성을 갖고 윤우진을 수사했다라고 의심을 받는.

◇ 정관용> 논란이 됐던.

◆ 박주민> 굉장히 적대적인 증인인 거죠. 적대적인 증인 채택에 대해서는 당연히 여당 입장에서는 거부할 수밖에 없는데 그래도 결국은 저희들이 받아들여줬습니다. 출석을 했는데 이 증인들이 한 이야기가 좀 빠진 채로 자꾸 보도가 나가고 있고.

◇ 정관용> 뭐라고 그랬어요, 증인들이?

◆ 박주민> 첫 번째 이 증인이 했던 얘기 중에 가장 중요한 얘기는 자신들이 수사하는 과정에서의 외압은 없었다는 겁니다. 외압은 없었다. 두 번째는 또 수사하는 과정에서 윤대진이나 윤석열의 존재를 느낄 정황이 전혀 없었다. 그렇게 얘기한 겁니다. 세 번째로 변호사 소개 여부에 대해서 문제가 된 게 유일하게 물증이 하나 남은 게 이남석 변호사라는 사람이 보낸 문자인데 그 문자에 그러면 야당 의원들이 지적한 대로 윤석열이 등장하느냐. 등장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자기가 본인이 아침에 직접 전화로 확인까지 했다는 거예요. 담당했던, 직접 담당했던 수사관들하고. 등장하지 않는다. 다만 윤 과장이 등장한다 이렇게만 얘기한 거예요.

◇ 정관용> 윤 과장. 그때 윤대진이 과장?

◆ 박주민> 과장이었습니다.

◇ 정관용> 윤석열은.

◆ 박주민> 윤석열이 그러니까 며칠 차이로 과장이었을 수도 있고 부장이었을 수 있는데 과장일 때도 부장이면서 과장을 겸한 겁니다. 그럴 때는 검찰에서는 부장이라고 부릅니다. 왜냐하면 윤대진은 부장이 아니면서 그냥 과장이었어요. 부장을 못 달았어요. 부장이면서 과장이면 무조건 검찰 내에서는 부장이라고 부릅니다. 당연히 부장이라고 부릅니다.

◇ 정관용> 그런데 과장이라고 했으니까 이건 윤석열이 아니라 윤대진이다.

◆ 박주민> 그렇죠. 이남석 변호사는 윤대진 당시 과장의 직속 후배였습니다, 직속 부하였습니다. 그랬다가 나와서 변호사를 차린 거기 때문에 직위가 어떻게 되고 이런 걸 정확히 아는 사람이고 검찰 관행을 따를 수밖에 없는 사람인데 당연히 윤 과장은 가장 높은 직인 과장을 불러줄 거고.

◇ 정관용> 알겠어요, 알겠어요.

◆ 박주민> 윤석열은 가장 높은 직인 부장을 부를 텐데 이 후배가 윤석열 부장을 두고 그냥 윤 과장이다? 이거는 검찰 관행을 따르는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는 표현인 거죠.

◇ 정관용> 아무튼 민주당이 보기에는 정말 아무런 쟁점이 되지 않을 사안인데 자유한국당하고 바른미래당이 자꾸 침소봉대한다 이렇게 보시는 거죠?

◆ 박주민> 위증 당연히 아니고요. 왜냐하면 청문회에서 했던 말이 다 사실이기 때문에 두 번째 변호사법 위반이냐. 소개한 적이 없다는 거죠. 그런데 소개를 했다, 만약에 진짜 소개를 했다손 치더라도 변호사법상 위반이 될 만한 소개가 되려면 직무 관련성이 우선 있어야 되고요. 그런데 직무 관련성이 전혀 없는 부서에 있었던 거죠. 두 번째는 어떤 수임계약을 중지하거나 수임계약 알선해야지 소개가 되는 거예요.

◇ 정관용> 그런데 형사건에서는 소개가 안 됐다?

◆ 박주민> 전혀 안 됐다는 거고 그런 어떤.

◇ 정관용> 해고무효 소송, 민사에 있어서 거기는 또 수임을 했다면서요.

◆ 박주민> 거기는 수령 대리인으로 됐다는 건데 그것을 소개한 게 아니잖아요.

◇ 정관용> 수령대리인은 또 뭐예요.

◆ 박주민> 그러니까 윤우진이 외국에 가 있으니까 문서를 받을 사람이 없었어요. 그래서 수령대리인 쪽으로 한 건데 그렇다 하더라도 지금 문제가 되는 직무 관련성이 있는 범위는 한 거죠.

◇ 정관용> 알겠습니다. 그런데 여당 의원 일부도 아무리 기자한테라도 사실과 다른 얘기를 했다면 그냥 깨끗하게 잘못했습니다, 사과하면 되느냐 하는데 왜 사과를 안 합니까?

◆ 박주민> 아닙니다. 아마 사과를, 유감을 표했을 거예요. 기자들에 대해서도.

◇ 정관용> 유감.

◆ 박주민> 정확하게 그 부분은 제가 지금까지 방금까지의 상황을 확인하지 못해서요.

◇ 정관용> 15일까지 다시 청문보고서를 보내달라 이렇게 청와대가 요청을 했어요. 그 얘기는 15일 넘어가면 임명하겠다는 뜻으로 읽어도 됩니까?

(이미지=연합뉴스)

◆ 박주민> 네, 현재로써는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법적 하자가 없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나왔던 여러 청문회에 나왔던 후보들이나 전 정권에서 청문회에 나왔던 후보들과 달리 보통 말하는 7대 비리, 7대 의혹이 하나도 없어요. 음주운전, 논문표절, 위장전입 이런 게 하나도 없고 그리고 자유한국당 쪽에서 제기했던 대부분의 의혹도 해소됐죠. 장모, 포기했다는 겁니다. 장모 캐다가. 그다음에 부인 거의 제기 안 됐죠. 윤우진 사건에 대해서도 처음에 수사외압을 얘기했어요. 그거 포기했습니다. 남은 게 2012년도에 기자와 한 얘기와 청문회에서 한 얘기가 왜 다르냐 이거 하나 남은 거예요. 그러니까 굉장히 좀 어떻게 보면 상대적으로 문제없는 후보다라고 볼 수밖에 없는 거죠.

◇ 정관용>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만난 건은요.

◆ 박주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만난 건도 충분히 얘기가 됐고 야당 의원들도 문제제기했지만 그게 무슨 법적인 문제가 있는 게 아니잖아요. 그 부분도 좀 공격을 하다가 야당 의원들도 말았는데 그 부분도 크게 문제가 된다고 보지는 않는 거죠.

◇ 정관용> 청문회 과정에서 총선 영입 제안 받은 바 있다. 그런데 과거에 아주 오래전 한나라당에서도 출마해 달라고 한 적 있었다 이런 얘기들이 오갔죠?

◆ 박주민> 맞습니다. 양쪽 다 일언지하에 거절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러면 정치적 중립에 별 문제없다.

◆ 박주민> 어느 당이든 좋은 사람이면 접근할 수는 있거든요. 그런데 양쪽 다 깨끗이 거절했다. 더 이상 할 수 있는 말이 없지 않습니까?

◇ 정관용> 그거보다 공수처 신설 또 검경수사권 조정 이런 정책사안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변을 보면 이건 국회 결정 존중한다, 너무 교과서적인 답변과 함께 하지만 반부패 수사 역량을 보존해야 하고 검찰의 수사보조권은 유지돼야 하고 이런 식의 표현들이 검경수사권 조정이나 또 공수처 신설로 인해서 검찰의 기본기능 가운데 일부가 좀 없어지는 것에 조금 부정적인 거 아니냐 이런 시각도 있더라고요.

◆ 박주민> 지금 현재 검경수사권 조정안이 검찰의 1차 수사권을 완전히 없애는 건 아니고요. 윤석열 후보자가 얘기했던 것처럼 일부 특수수사, 즉 반부패와 관련된 부분은 직접 수사를 할 수 있도록 해 놓고 있고요. 그다음에.

◇ 정관용> 지휘권은요.

◆ 박주민> 수사지휘권이란 명칭은 없앴지만 경찰의 잘못된 수사에 대해서 제한하고 통제할 수 있는 보완수사권이라든지 송치요구권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남겨놨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후보자는 지휘권이란 용어를 딱 썼잖아요. 그 얘기는 불만이란 거 아닐까요.

◆ 박주민> 그렇지는 않습니다. 용어가 평생 쓰던 용어가 지휘권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사실은 몇몇 개에 대한 지적이 있었어요. 그래서 검찰 식구라는 표현, 검찰 조직이라는 표현, 이런 표현들 후보자가 계속 쓰니까 저희 당 의원들도 그건 좀 바꿔라 이런 말을 했었고 칼잡이 이런 것 너무 마초적이지 않냐, 좀 바꿔라 했더니 본인도 그런 것들은 바꿔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런 얘기를 했을 정도로 용어 자체가 과거에 계속 써 왔던 용어들을 쓰는 거죠.

◇ 정관용> 전임 검찰총장은 공개적으로 정부의 검경수사권 조정안에 반대했잖아요, 반발하고. 윤석열 후보자는 분명히 다릅니까?

◆ 박주민> 네. 많은 언론에서도 그렇게 평가를 했더라고요. 문무일 총장보다는 좀 더 정부의 개혁안에 동의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렇게. 저희들도 그렇게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러다가 검찰 조직 내에서 혹시 반발 사는 거 아닐까요.

◆ 박주민> 글쎄요. 그럴 수도 있겠지만 총장의 의지가 굉장히 중요하죠. 그리고 무엇보다도 검사가 해야 되는 일, 그런 것들에 대해서 명확하게 인식을 하고 있는 총장이기 때문에 또 그런 것들을 잘해 와서 신망이 내부적으로 두텁기 때문에 괜찮을 겁니다.

◇ 정관용> 또 바로 연결되는 주제가 조국 수석 법무장관 갑니까?

◆ 박주민>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확인해 드릴 길이 없습니다.

◇ 정관용> 당 지도부와 청와대 사이에 교감이 있는 거 아닙니까?

◆ 박주민> 지금 현재로서는 확인해 드릴 내용이 없습니다.

◇ 정관용> 그럼 언제쯤 확인해 줄 수 있습니까?

◆ 박주민> 조만간 확인이 되겠죠.

◇ 정관용> 그때 되면 너도 알고 너도 알고 나도 알고 다 아는 거 아닙니까? 좀 미리 저희가 알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 박주민> 조국 수석한테 한번 인터뷰해 보시면 좋지 않을까.

◇ 정관용> 그럼 확인 차원을 떠나서 박주민 의원 개인의 입장으로, 이건 철저히 개인 생각입니다.

◆ 박주민> 완전 제 개인 입장으로요.

◇ 정관용> 개인 입장으로 조국 법무장관 카드가 옳아요, 문제가 있어요? 이거 이 질문을 하는 이유는 청와대 민정수석을 하다가 법무장관으로 바로 간 케이스가 이명박 정권 때 딱 한 번 있었는데 그때 민주당은 강력하게 비판했고. 똑같은 케이스라고 볼 수 있거든요.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자료사진=윤창원기자)

◆ 박주민> 네, 사실 반대했었던 거 맞고요. 그런데 그 반대 이유의 핵심은 법무부 장관을 통해서 검찰을 통제하던 관행이 있었고 그 관행을 좀 더 극대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저희들이 봤기 때문에 반대했던 겁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조국 교수의 경우에 민정수석으로 있는 지금도 검찰을 장악한다든지 검찰을 하는 그런 민정수석이 아니거든요. 법무부 장관에 만약에 가게 된다면 그 역시도 검찰 장악용 카드로 가는 것이 아니라 사실 지금 진행되고 있는 검경수사권 조정 등 검찰개혁을 완수하러 가는 그런 개념이 될 거고요.

◇ 정관용> 그 검찰개혁, 검경수사권 조정이나 공수처 설치와 같은 것은 패스트트랙으로 태워져서 국회에 가 있잖아요. 그런데 법무장관이 그걸 무슨 완수를 합니까? 국회가 완수하는 거지.

◆ 박주민> 국회에서 그 법이 통과되면 통과된 법에 따라서 상당히 세부적으로, 조직적으로 작업할 게 많습니다.

◇ 정관용> 실제 이행 단계에서.

◆ 박주민> 이행단계에서. 그러니까 뭐 인력 배치라든지 이런 것들 굉장히 많거든요.

◇ 정관용> 그걸 법무장관이 책임져야 된다.

◆ 박주민> 법무부 장관이 원래 하는 일이 인사라든지 관리 이런 거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필요하다는 거죠.

◇ 정관용> 그러니까 박주민 의원은 개인적으로 볼 때도.

◆ 박주민> 저 개인적으로는 뭐.

◇ 정관용> 좋은 카드다?

◆ 박주민> 좋은 카드죠.

◇ 정관용> 그런데 야당의 반발은요.

◆ 박주민> 야당의 반발은 저희가 예전에 반대했던 거하고 똑같을 거예요. 검찰을 장악하려 할 것이다 그건데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조국 민정수석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있을 때도 검찰을 장악한다든지 이런 식의 비평을, 비판을 받지는 않았잖습니까?

◇ 정관용> 야당은 그렇게 보죠.

◆ 박주민> 오히려 저희가 보기에는 그런 일을 안 하는 그런 민정수석으로 보고 있는데 하여튼 그런 지점 때문에 반대하는데 절대 그런 카드로 생각하고 있는 그런 게 없죠.

◇ 정관용> 그래서 만약 법무장관이 되면 내년 총선에 못 나가잖아요. 그렇죠? 그러면 민주당 입장에서는 총선 카드의 하나를 놓치는 거잖아요.

◆ 박주민> 당에서요? 총선 출마는 본인이 죽어도 못하겠다고.

◇ 정관용> 그랬대요?

◆ 박주민> 저한테도 그런 식으로.

◇ 정관용> 죽어도 못하겠다.

◆ 박주민> 저한테는 제발 그렇게 얘기하는 사람 있으면 옆에서 말려달라고.

◇ 정관용> 그러니까 총선 카드로 쓰려고 했는데 그건 죽어도 못하겠다니까 장관급으로.

◆ 박주민> 꼭 그런 건 아니고요. 예전부터 정치계 입문에 대한 설득과 요구는 굉장히 많았습니다. 이번만이 아니라요. 그럴 때마다 항상 거절해 왔고요. 본인이 그런 스타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고.

◇ 정관용> 알겠습니다. 대정부질문 과정에서 이낙연 총리가 외교안보 분야 장관 교체 필요성 언급한 의원들한테 청와대와 상의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이런 발언을 해서 그럼 이번 개각에 외교 안보도 포함되나? 이런 얘기들이 나오거든요. 개각의 폭은 어느 정도가 될까요.

◆ 박주민> 개각은 있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폭에 대해서까지 말씀드리기가 좀 애매한데요.

◇ 정관용> 외교안보 쪽도 대상이 됩니까?

◆ 박주민> 이게 참 예민하고 민감한 문제라서요. 고민들은 있지만 여러 가지 고려해야 될 게 있습니다. 뭐냐 하면 바뀐 상황에 대한 대응도 중요하지만 또 계속해서 진행돼왔던 것들이 또 연속성이 또 필요한 것들이 있어요. 그래서 그런 것들은 좀 더 고민이 돼 봐야 될 것 같다는.

(사진=청와대 제공)

◇ 정관용> 결국은 아무 얘기도 안 하시는군요. 그러니까 강력한 검토 대상인 건 맞군요, 외교안보 라인도.

◆ 박주민> 고민은 항상 여러 가지 방면으로 하는데요.

◇ 정관용> 일본 수출 규제 어떻게 대응해야 합니까?

◆ 박주민> 사실 이번 수출 규제는 통상적인 경제 관련된 문제는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거는 정치적인 목적 하에 이루어지는 정치적 행위라고 저희들은 보고 있어서 사실 참 대응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거죠. 경제적인 문제만이라면 여러 가지 풀어볼 수 있는데 굉장히 정치적인 의도와 목적 하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 부분을 좀 접근하기가 조심스러운 부분은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미 대통령님도 말씀하셨지만 우리 기업에 피해가 있어서는 안 되거든요. 그래서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고 또 미국이라든지 여러 나라들과도 좀 이야기를 해 나가는 식으로 진행해 나가려고 합니다.

◇ 정관용> 문 대통령 5당 대표 회동 제안했는데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대답을 한 거예요, 안 한 거예요? 지금 조금 아까 기사를 보면 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이 거부했다 그러고 자유한국당은 거부한 적 없다, 아직은 답을 안 했다 이러고 있는데.

◆ 박주민> 글쎄요, 제가 들은 바로는, 제가 들은 바로는 거부한 것으로 저는 들었거든요. 오늘 오후에. 그렇게 제가 좀 이야기를 들었는데.

◇ 정관용> 또 역시 1:1?

◆ 박주민> 1:1이라기보다는 3당 정도하고만 먼저 좀 만나면 좋겠다 이런 얘기를 하면서 거절한 것으로 저는 들었거든요. 그런데 만약에 지금 와서 또 약간 말을 흐린다면 분위기를 볼 수도 있겠네요.

◇ 정관용> 다른 사안도 아니고 우리 국민들이 관심도 많고 공분하고 있는 일본의 대한 수출규제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니까 자유한국당도 좀 그냥 마냥 거부하기는 좀 그럴 것 같아요.

◆ 박주민> 특히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이번에 일본의 수출 규제가 정치적 목적, 그러니까 우리 한국에 어떤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동시에 자국을 단결시키기 위한 것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적어도 우리나라는 단결된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정치적인 저 모습이 안 먹힌다, 그런 것들이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다. 이런 것들을 좀 보여줄 필요가 있어서 자유한국당이 좀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 정관용> 그렇게 되면 어쨌든 그동안 오래 논의만 있었지 5당 대표, 3당 대표, 1:1 여러 회동 논의만 있었지 아무것도 안 됐는데 물꼬를 틀 수 있겠네요.

◆ 박주민> 저도 뭐 그렇게 봅니다. 사실 이번에는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도 이거를 뭐 형식에 자꾸 얽매어서 하는 건 맞지 않다고 보고요. 그다음에 초당적이고 모든 정치세력이 모인다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원내 교섭단체만 모이자 이것도 명분이 없거든요.

◇ 정관용> 아무튼 하나의 물꼬를 좀 터서 여야 간 대화 조금 지속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네요. 박주민 최고위원, 오늘 일단 보내드리고 다음 달 다시 모실 때는 좀 속 시원한 얘기. 여의도 베테랑 민주당의 박주민 최고위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주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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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시사자키 제작진] jcn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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