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최장 120개월..경차는 할부 경쟁

안민구 입력 2019.07.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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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안민구] 국내 완성차 업계에 경차 할부 경쟁이 뜨겁다. 최장 120개월까지 할부해 주는 곳이 등장했다. 경차 판매가 부진하자 월 납입 금액을 낮춰 신규 수요를 늘리려는 의도로 보인다.

[쉐보레 스파크]
1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이달 쉐보레 경차 스파크를 대상으로 '10-10 슈퍼 초장기 할부'를 운영한다.

'10-10 할부'는 선수율과 관계없이 최장 10년(120개월) 동안 4.9%의 고정 금리를 적용한다. 스파크 LS 베이직(979만원) 기준 월 납입 금액은 약 10만원이다.

한국GM 관계자는 "초기 구매 부담을 최소화하는 고객 맞춤형 프로모션"이라며 "스파크를 월 10만원꼴로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고 파격적인 역대급 혜택"이라고 말했다.
[기아차 모닝]
앞서 기아차는 경차 모닝을 대상으로 ‘제로백' 구매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선수금 제한 없이 100개월간 4.9%의 고정 금리를 적용하는 조건으로, 50개월 이후부터 중도 상환 수수료를 면제한다. 모닝 1.0 가솔린 베이직 플러스 트림(965만원) 기준 월 납입 금액은 1~50개월 약 13만원, 51~100개월 약 11만원이다. 유예형 할부와 일반 할부를 결합, 월 납입 금액을 낮춘 점도 눈에 띈다.

두 회사가 앞다퉈 장기 할부 경쟁에 나서는 이유는 급추락하는 경차 판매량에 있다. 올 상반기 경차 판매량은 5만621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6만1124대)에 비해 8% 줄었다. 2021년 광주광역시가 주도하는 ‘광주형 공장’에서 경형 SUV를 생산하면 경차 시장은 더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경차 시장이 해마다 추락하고 있다. 업체들이 장기 할부 프로그램을 꺼내 들었지만, 할부 기간이 늘어나는 만큼 이자 비용도 증가해 실제 경차 판매 증가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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