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밀수출은 日이 해놓고..도 넘은 '적반하장'

신재웅 입력 2019. 7. 11. 19:4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일본은 특히 한국으로 수출한 불화 수소가 북한으로 유입됐을 가능성 때문에 규제가 필요하다는 아무 근거 없는 주장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과거에 불화 수소를 북한에 밀수출했다 적발된 전력이 있는 기업은 한국이 아니라 오히려 일본 기업이었습니다.

일본이 얼마나 터무니없는 주장을 펴고 있는지 신재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1996년 일본 경찰은 한 일본 기업이 북한에 불화수소와 불화나트륨 각각 50kg을 밀반출한 사실을 적발했습니다.

[1996년 4월 8일 뉴스데스크] "고베항 등에 입항한 북한 선박을 통해 평양에 있는 조선대흥무역에 보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량 살상무기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경고에 일본 사회는 발칵 뒤집혔습니다.

[쯔네이시/가나가와 대학 교수 (1996년)] "독가스 사린 50kg 제조가 가능합니다. 대단한 살상력을 지니게 됩니다."

2003년과 2004년에는 핵무기 개발에 이용될 수 있는 직류안정화전원 3대와 주파수변환기 1대가 주변국을 경유해 일본에서 북한으로 불법 수출됐습니다.

일본의 안전보장무역정보센터 자료로 일부 사례만 공개됐는데도 일본에서 북한으로 밀수출된 전략물자가 17년 동안 30건이 넘었습니다.

[하태경/바른미래당 의원] "'일본이 블랙리스트 국가다', '북한에 위험한 전략물자가 밀수출되고 관리가 허술한 그런 나라다'라는 걸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북 밀수출은 자기들이 하고 한국에 누명을 씌우는 일본의 적반하장식 공격에 대해 이낙연 총리도 거듭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일본이 선거가 임박했습니다만, 선거 때는 거칠어지기 쉽습니다만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선은 지켜야 한다…"

이 총리는 또 일본 측이 내세운 근거가 국내의 불확실한 보도와 정치권 유출 자료라는데 대해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영상취재: 방종혁 / 영상편집: 김상수)

신재웅 기자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