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실은] "일본 제품 NO" 불매 운동 효과, 얼마나 될까?

박세용 기자 입력 2019.07.11. 20:27 수정 2019.07.11.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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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이런 조치에 맞서서 그럼 우리도 일본 제품 쓰지 말자는 목소리가 이어지면서 최근 유독 일본 맥주 판매량만 줄어들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불매운동이 이번 처음이 아닌데, 그렇다면 과거에는 어땠을지, 이번에는 얼마나 다를지 박세용 기자가 사실은 코너에서 확인해봤습니다.

<기자>

"일본 맥주 안 팔린다." 최근 이런 보도 계속 나오는데 이것은 특정 마트나 편의점의 판매량을 근거로 들고 있습니다.

근데 이게 전국 판매량은 아닙니다. 그래서 저희 데이터분석팀과 함께 무역협회 자료를 확인했습니다.

판매량을 총집계한 자료는 없었지만, 매달 일본 맥주 수입금액은 나오기 때문에, 이걸로 불매운동 효과를 추정할 수 있습니다.

2013년 일본에서 '다케시마의 날' 행사가 열려서 3월부터 불매운동이 시작됐습니다.

그래서 석 달 정도 보시면, 수입액이 오히려 늘었습니다.

일본 승용차는 좀 달랐습니다. 불매운동 기간에 17% 정도 줄었다가, 7월에는 거꾸로 급등했고요, 10월 자료를 보시면 수입액이 사상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수입액이 일시적으로는 줄었다가 이내 회복하는 패턴인데, 2005년 불매운동 때 일본 승용차, 화장품이 그랬고요, 2001년 불매운동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하지만 과거에는 사실 특정 단체가 중심이 됐었지만, 올해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움직임이 도드라져 보이고요, 또 불매운동이 과거보다 더 오래 갈 거라는 전문가 의견도 있습니다.

특히 관광 분야에서는 지난해 기준으로 한국에 오는 일본인보다 일본에 가는 한국인이 2배 이상 되거든요.

최근 며칠 새 예약이 1/3 정도 줄었다 이런 여행사도 있고요, 또 일본 여행 취소했다, 이렇게 인증 사진 올리는 분들 꽤 있습니다.

이렇게 시민들이 분노를 표출하는 방식으로 불매운동이 커지게 되면, 일본 지역 경제에도 타격이 있을 수가 있고, 과거와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자료조사 : 박규리)    

박세용 기자psy05@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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