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시 日 자위대 지원?.. '번역 오류'로만 보기엔

공윤선 입력 2019. 7. 11.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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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미국이 우리나라에 주둔하고 있는 유엔군 사령부의 확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일본 자위대의 참여는 절대 안된다고 선을 그었지만, 미국과 일본 모두 자위대의 역할 확대를 원하고 있어서, 우리로서는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습니다.

공윤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발간된 주한미군 전략 다이제스트입니다.

유엔사는 위기시 일본과 협력하겠다고 돼있습니다.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할 경우 일본 자위대의 지원 여부는 민감한 문제입니다.

유엔사령부 전력제공국은 한반도에서 전쟁이 다시 날 경우 재참전을 결의한 18개 나라로 구성돼있는데, 일본은 없습니다.

국방부는 일본의 참여는 없다고 선을 그었고, 주한미군도 번역 오류가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노재천/국방부 공보과장] "일본은 6·25 전쟁 참전국이 아니기 때문에 전력제공국으로 활동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미국은 지난 5월 우리와 아무 협의도 없이 독일군의 유엔사 참여를 요청하는 등, 유엔사 확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동맹국들을 끌어들여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로 보이는데, 군사대국화를 꿈꾸는 일본이 여기에 호응하고 있습니다.

[5월 28일 미일 정상회담] "오늘 가가(해상자위대 군함) 위에 함께 서 있다는 건 굳건한 동맹의 증거입니다."

당장 자위대의 한반도 파병은 불가능하지만, 미국과 일본의 군사적 밀착이 한국으로서는 계속 신경 쓰일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섭)

공윤선 기자 (ksu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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