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엄마 찬스'로 서울대 치전원 합격..결국 취소절차
박유미 2019. 7. 11. 21:08
[앵커]
치과대를 나오지 않아도 전문대학원 과정을 밟으면 치과의사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대학원을 치의학전문대학원, 치전원이라고 합니다. 대학교수인 어머니의 도움을 받아서 서울대 치전원에 합격한 학생이 입학 취소 절차를 밟게 됐습니다. 절차가 마무리되면 서울대에 치전원이 생긴 후 첫 취소 사례가 됩니다.
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권 사립대학생이던 A씨는 지난해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에 합격했습니다.
성균관대 교수인 어머니의 제자들이 쓴 논문에 단독저자로 이름을 올린 경력 등이 인정된 겁니다.
지난 3월 교육부 조사에서 A씨의 부정 입학 사실이 적발됐고, 검찰은 A씨 모녀를 재판에 넘겼습니다.
서울대 입학고사관리위원회는 어제(10일) A씨에 대한 입학 취소 처분을 의결했습니다.
이달 중 대학원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됩니다.
2005년 서울대에 치전원이 설립된 후 재학생의 입학 처분 취소 절차가 진행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서울대 관계자는 "교육부와 검찰 자료를 바탕으로 입학취소 사유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A씨 측은 재판에서 "보고서나 논문 작성에서 대학원생들의 도움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보고서나 논문 자체가 허위라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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