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인권이사회, '필리핀 마약전쟁 조사' 4표차로 승인

김재영 2019. 7. 11. 21: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엔 인권이사회가 필리핀의 '마약전쟁' 중 자행된 초법적 살인 및 불법 행위의 조사를 유엔에 명하는 결의안을 어렵게 통과시켰다.

AP 통신에 따르면 11일 인권이사회는 필리핀 경찰의 사법 판단 이전 마약사범 용의자 살해에 대해서 1년 동안 유엔 인권기구(UNHR)가 예비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아이슬란드 발의 결의안을 찬성 18 대 반대 14, 기권 15로 통과시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4일 오후 청와대 인왕실에서 열린 양국 협력 MOU 서명식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2018.06.04.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김재영 기자 = 유엔 인권이사회가 필리핀의 '마약전쟁' 중 자행된 초법적 살인 및 불법 행위의 조사를 유엔에 명하는 결의안을 어렵게 통과시켰다.

AP 통신에 따르면 11일 인권이사회는 필리핀 경찰의 사법 판단 이전 마약사범 용의자 살해에 대해서 1년 동안 유엔 인권기구(UNHR)가 예비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아이슬란드 발의 결의안을 찬성 18 대 반대 14, 기권 15로 통과시켰다.

제네바 유엔 유럽본부에서 채택된 결의안은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2016년 7월 취임 직후 불법 마약 거래를 타깃으로 대대적 캠페인을 벌이면서 수 천명을 살해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앞서 필리핀 경찰은 3년 간의 마약전쟁을 통해 6600여 명이 경찰에 의해 소탕 처단되고 24만 명이 체포되었다고 말했다. 인권 단체들은 초법적으로 살해된 사람 수가 경찰 발표의 4배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결의안은 "사법 절차에 의거하지 않는 살해와 강제된 실종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만반의 조치를 취할 것"을 필리핀 정부에 촉구했다. 필리핀 정부는 결의안이 "인권의 승리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졸렬하게 모방하고 희화화하고 있다"고 반박하면서 수용을 거부했다.

결의안에 따라 유엔 인권기구는 조사를 실시하고 이에 관한 보고서를 작성해 내년 여름 총회에 인권이사회에 제출해야 한다.

kjy@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