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파 중산 상무부장 미중 무역협상 대표로 나선다

박형기 기자 2019. 7. 12.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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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파로 분류되는 중산 중국 상무부장이 미중 무역협상 대표로 나선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2일 보도했다.

그동안 중국은 류허 경제 부총리와 왕셔우원 상무부 부부장(차관)이 대미 협상을 벌여왔다.

그러나 지난 9일 미중 전화협상에는 중산 상무부장이 직접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중산 부장이 무역협상에 직접 참여하면 중국도 모두 장관급이 협상에 참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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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보다 강력히 대항하기 위한 포석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베이징에서 중산 중국 상무부장(왼쪽)을 만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18.6.27/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강경파로 분류되는 중산 중국 상무부장이 미중 무역협상 대표로 나선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2일 보도했다.

그동안 중국은 류허 경제 부총리와 왕셔우원 상무부 부부장(차관)이 대미 협상을 벌여왔다.

그러나 지난 9일 미중 전화협상에는 중산 상무부장이 직접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중산 상부부장은 주무부장이다. 그러나 그동안 왕셔우원 부부장이 그를 대신해 협상에 참여했다.

이번에 중산 부장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일단 미국과 격을 맞추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이 무역협상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장관급이다.

그러나 중국은 장관급과 차관급이 참여하고 있다. 중산 부장이 무역협상에 직접 참여하면 중국도 모두 장관급이 협상에 참여하게 된다.

이외에 중산 부장의 정치적 감각도 전면배치의 중요한 이유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관료 출신이 아닌 류허 부총리가 협상 대표로 나서 정치적 감각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류 부총리는 미국에서 학위를 받고 교수를 지내는 등 학자 출신이다.

이에 비해 중산 부장은 정통 관료 출신이다. 그는 시주석의 저장성 인맥으로, 시 주석의 친위대인 '시자쥔(習家軍)'의 일원이다.

데니스 와일더 전 백악관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은 “중국 지도부가 류 부총리에 대한 신뢰를 거두고 정치적으로 보다 노련한 인물을 내세우려는 의도로 보인다”며 “중산 부장은 미국에 더 강경하게 대응하라는 훈령을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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