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떠나라"..불체자 가족 대규모 추방작전 14일 개시

한상희 기자 2019. 7. 12. 08: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로 수주간 연기됐던 불법체류자 가족 추방 작전을 오는 14일(현지시간)부터 대대적으로 벌인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말 불법체류자 수백만명에 대한 추방 작전이 시작될 것이라고 예고했다가, 민주당과 협의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추방 작전을 일시적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NYT "뉴욕 등지서 불체자 가족 2천명 체포·추방작전"
지난 7월 2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로스 에바노스에서 미국 국경수비대원들이 중미 이민자를 구금한 후 감시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미국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로 수주간 연기됐던 불법체류자 가족 추방 작전을 오는 14일(현지시간)부터 대대적으로 벌인다.

11일 뉴욕타임스(NYT)는 ICE가 뉴욕, 샌프란시스코, 애틀랜타 등 주요 10개 도시에서 불법체류자 가족 2000명을 대상으로 14일 추방작전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ICE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체포되는 불법체류자 가족은 텍사스주와 펜실베이니아주 이민자 구금 센터에 머물다가 추방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추방 통보를 받은 불법 체류자들은 직접 대상자가 아니더라도 일시적으로 체포될 수 있다고 NYT는 전했다.

ICE 대변인은 '법 집행의 민감성'을 이유로 언급을 피하면서도 "최종 명령에 의해 구금 부문은 제외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말 불법체류자 수백만명에 대한 추방 작전이 시작될 것이라고 예고했다가, 민주당과 협의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추방 작전을 일시적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미 국토안보부 산하 시민이민국(USCIS)의 켄 쿠치넬리 국장대행은 지난 10일 기자들과 만나 "이번 체포 작전이 '곧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으나, 당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추방 작전을 총괄하는 쿠치넬리 대행은 버지니아주 법무장관 출신으로 이민정책 초강경파 중 1명이다.

이에 대해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이번 추방 작전은 중남미 이민자들을 막기 위해 트럼프 행정부가 취한 접근법 중 가장 강경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국토안보부 내에서는 추방 작전에 대한 정보 누설로 사실상 정책의 실효성이 없어졌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ngela020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