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국무부 "한국과 일본은 친구".."한·미·일 관계 강화 위해 뭐든 하겠다"

이다비 기자 입력 2019.07.12. 08:55 수정 2019.07.1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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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가 최근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한·일 관계 회복을 위해 한·미·일 3자 관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추구하고 있다고 11일(이하 현지 시각) 밝혔다.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 정부의 대한(對韓) 수출규제와 한·일 관계 악화를 언급하면서 "일본과 한국은 친구일 뿐 아니라 동맹"이라며 "미국과 미 국무부는 공식적으로든 막후에서든 (한·미·일) 3국의 양자 간, 3자간 관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추구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고 강조한 만큼 한·일 갈등 국면에서 미국이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6월 28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공식환영식에서 어색한 표정으로 서로를 지나치고 있다. /연합뉴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또 "양국 관계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하다"며 한·일 관계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모두 인도태평양 지역과 전 세계에서 공통된 지역 내 도전과 우선순위에 직면해 있다"면서 "미국은 공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일본과 한국 두 나라와 협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을 이었다.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10일 오전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전화 통화와 관련, ‘일본이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보도자료에 언급된 내용 외에는 말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답했다. 앞서 미 국무부는 한·미 외교수장 간 통화와 관련한 보도자료를 내고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위한 한·미·일 3자 협력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다음 달 1∼3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 장관회의 계기에 한·미·일 3자 회동을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무엇을 할지 미리 언급하지 않겠다"라면서도 "우리는 하루 단위로 대사관과 국무부를 통해 한·일과 소통하고 있다"고 했다.

한·일 양국은 일본 정부가 우리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으로 예고한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를 지난 4일 단행한 이후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일본 정부는 공식적으로는 ‘안전보장상의 이유’라는 명목을 내세우면서 주요 반도체 소재 3개에 대한 우리나라로의 수출 절차를 까다롭게 했다. 일본이 제재를 단행하면서 반도체 소재 공급을 일본 기업에 의존해온 삼성·LG 등 우리나라 기업의 반도체 생산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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