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日과 경제갈등 길어지면 내년 취업자수 20만명 감소"

박세영 기자 2019. 7. 1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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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수출 규제로 인한 한·일 간 무역 갈등이 장기화할 경우 올해와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을 떨어뜨리고 취업자 수도 20만 명 가까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KB 증권은 한·일 무역 갈등이 장기화할 경우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이 2% 아래까지도 내려갈 우려가 있다고 12일 전망했다.

일본의 수출 제한조치로 반도체 부분의 타격이 올 3분기에만 작용할 경우 올해 국내총생산(GDP)을 0.19%포인트 추가로 끌어내리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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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계 경기둔화 우려 확산

일본의 수출 규제로 인한 한·일 간 무역 갈등이 장기화할 경우 올해와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을 떨어뜨리고 취업자 수도 20만 명 가까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금융시장에도 변동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KB 증권은 한·일 무역 갈등이 장기화할 경우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이 2% 아래까지도 내려갈 우려가 있다고 12일 전망했다. 일본의 수출 제한조치로 반도체 부분의 타격이 올 3분기에만 작용할 경우 올해 국내총생산(GDP)을 0.19%포인트 추가로 끌어내리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만약 하반기 내내 지속할 경우 GDP 성장률은 0.37%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런 상황이 내년까지 지속하면 2020년 경제 성장률은 0.74%포인트 추가 하락이 우려됐다. 수출 규제 여파로 취업자 수는 올해 9만9000여 명이 추가로 감소하고 내년에는 19만9000여 명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출 규제가 미래에 더 큰 타격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수출 규제 품목들은 향후 공정에 사용될 품목들이 대부분”이라면서 플루오드 폴리이미드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에, 레지스트는 차세대 노광장비 극자외선(EUV), 고순도 불화수소(에칭가스)는 미래 먹거리로 거론되는 비메모리 생산에 사용되는 소재라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한·일 무역 갈등이 지속되면 한국 경제는 올해 둔화를 거쳐 내년에도 반등하기보다는 추세적으로 둔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료를 보면 한국에 대한 일본의 총여신은 562억7000만 달러(약 66조2354억 원)로 전체 해외 여신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6%에 달한다.

비은행금융기관이나 비은행금융기관 외 민간 부문의 여신은 각각 87억6000만 달러, 325억1000만 달러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박세영 기자 g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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