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한국이 日에 수출한 불산 99.7%가 사라졌다"

이호승 기자,장은지 기자 2019. 7. 1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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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은 12일 한국이 일본에 수출한 에칭가스(고순도 불화수소) 물량의 99.7%가 통계에서 사라졌지만, 정부 당국은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정부 차원의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국이 올해 1~5월 일본에 수출한 에칭가스 물량이 39.65톤인데 비해, 일본이 한국에서 수입한 에칭가스 물량은 0.12톤에 불과하다"며 "일본이 (에칭가스의 대북 반출을) 주장하는 포인트가 이것 같다. 한국이 의혹을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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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대북 반출) 주장 포인트가 이것..정부, 수출입 차이 인지 못해"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정책종합 질의를 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지난 4월 25일 국회에 6조7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이 제출된 뒤 열리는 예결특위 첫 전체회의다. 2019.7.1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장은지 기자 =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은 12일 한국이 일본에 수출한 에칭가스(고순도 불화수소) 물량의 99.7%가 통계에서 사라졌지만, 정부 당국은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정부 차원의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국이 올해 1~5월 일본에 수출한 에칭가스 물량이 39.65톤인데 비해, 일본이 한국에서 수입한 에칭가스 물량은 0.12톤에 불과하다"며 "일본이 (에칭가스의 대북 반출을) 주장하는 포인트가 이것 같다. 한국이 의혹을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더 이상한 점은 일본이 한국으로부터 에칭가스를 수입한 사례는 2011년 이후 근 10년 간 올해가 사실상 처음이었고, 우리가 수출한 에칭가스를 일본에 수출한 것도 올해가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에게 "대일 수출, 일본의 수입 물량 차이인 39.53톤은 어디로 갔는가"라고 물었고 유 본부장은 "한 번 더 확인하겠다"고 했으며, 이낙연 국무총리는 "최단 시간 내에 답변드리겠다"고 답했다.

윤 의원은 "지난 10년 간 에칭가스의 일본 수출은 없었다. 일본도 깜짝 놀랄 수밖에 없다"며 "정부가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처한다고 하면서 (일본 재무성)홈페이지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수준의 기초적인 통계자료에 대해서도 현황파악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을 볼 때 이 정부의 대처가 얼마나 미흡한지 여실히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한편 윤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반도체 제조용 불화수소(에칭가스) 수출내역' 자료 등에 따르면 2011~2018년 한국의 대 일본 에칭가스 수출량과 일본의 수입량은 '0'이었지만, 올해 1월과 5월에 한국이 일본에 수출한 에칭가스 수출량은 각각 30㎏, 3만9620㎏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본 재무성 무역통계에 따르면 일본이 한국으로부터 수입한 에칭가스는 올해 120㎏인 것으로 집계됐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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