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C "일본, 무책임 발언 유감..국제기구 공동조사 제안"
[앵커]
"한국에 수출한 화학물질의 행선지를 알 수 없다."
"대북 제재도 제대로 하지 않을 것이다."
이 같은 일본 측의 근거없는 무책임한 발언에 대해 정부가 반격에 나섰습니다.
국가 안전 보장회의, NSC가 직접 강한 유감을 표명하면서, 국제기구에 한일 양국이 동시에 조사를 받아보자고 제안했습니다.
누가 수출통제를 더 잘하고 있고, 누가 대북제재를 위반했는지 한 번 따져보자는 겁니다.
홍성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인 김유근 NSC 사무처장이 오늘(12일) 카메라 앞에 나섰습니다.
이례적으로 브리핑을 자청했습니다.
[김유근/NSC 사무처장 : "유엔 안보리 전문가 패널 또는 적절한 국제기구에 한일 양국의 4대 수출 통제 체제 위반 사례에 대한 공정한 조사를 의뢰할 것을 제의합니다."]
누구 말이 맞는지 따져보자는 겁니다.
검증 결과, 잘못이 발견되면 우리가 사과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일본이 즉각 조치를 취하라고도 했습니다.
[김유근/NSC 사무처장 : "우리 정부에 대한 사과는 물론 보복적 성격의 수출규제 조치도 즉각 철회해야 할 것입니다."]
강한 유감도 표명했습니다.
일본 고위 인사들이 근거도 없이 우리 정부가 대북제재를 이행하지 않는 것처럼 무책임한 발언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역공도 폈습니다.
일본은 수출 통제를 잘 지키고 있는지 자문해보라, 일본의 위반 사례를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회에선 일본이 과거 전략물자를 이란과 중국 등에 밀수출했다는 자료들이 공개됐습니다.
2006년 10월 이후 적발된 사례가 16건이라는 겁니다.
[하태경/바른미래당 의원 : "일본이 이란 등 친북 국가에 대량살상무기 관려 물자를 수출한 사실을 제가 오늘 공개한 겁니다. 일본 경시청의 자료를 가지고..."]
정부는 대북제재를 철저하게 이행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자칫 북한을 자극할 수도 있는 발언이었는데, 이를 감수할 정도로 진실 규명 의지가 강하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홍성희 기자 (bombom@kbs.co.kr )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일본 주가 하락·관광객 감소..日 보수 언론도 '화들짝'
- "연봉 5억 많다고 하면 복 못 받아"..'목회활동비 횡령' 목사 유죄
- 용감한 여고생들, 승합차 '번쩍'..차에 낀 운전자 구조
- "이런 때 일본에 왜 가요?" 여행 예약률 3분의 1로 뚝
- '국적포기 병역면제' 연 4천 명..분노에도 제재 쉽지않아
- "예산 한 푼도 안 썼는데 또 증액"..'도돌이표' 추경
- 시민이 소매치기 잡았는데..공로 가로채 실적 챙긴 경찰
- [크랩] 마블부터 스타워즈까지..콘텐츠 공룡 '디즈니'
- [영상] "여기 조는 분..곤란한 일입니다" 정색? 농담?
- "댓글 상처 미안" 강지환의 '특이한 사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