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사진관]선택 받지 못한 낙타의 운명은? 수단 낙타시장 풍경
김상선 2019. 7. 14. 06:01
AFP 통신이 13일(현지시간) 수단 낙타 시장의 이모저모를 사진으로 담아 보도했다.
지난 10일 촬영된 수단 옴두르만의 한 시장엔 낙타를 팔러 나온 사람과 낙타를 구매하기 위해 나온 사람들로 이른 아침부터 북적인다. 이곳은 한국의 5일장처럼 시간을 두고 정규적으로 열리며 옴두르만 지역에서 꽤 규모가 큰 시장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에서 낙타는 물건 운송에 많이 활용된다. 길이 없는 모랫길을 거침없이 갈 수 있고 등에 싣는 짐도 다른 동물에 비해 많이 실을 수 있어서다. 그래서 낙타를 '사막의 배'라고 부르기도 한다. 다리가 길고 덩치가 크지만, 낙타는 최대 시속 65㎞까지 달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빠른 발 덕분에 낙타는 교통수단뿐 아니라 전쟁에도 종종 투입되는 동물이다. 실제로 영국군은 세계대전 중 사막에서 낙타를 활용해 전과를 내기도 했다.
가장 등급이 낮은 낙타는 이곳에서 곧바로 도살장으로 팔려가는 신세로 전락한다. 흥정이 끝나면 벨트에 묶인 낙타는 크레인에 매달려 곧바로 트럭에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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