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화웨이 수출규제에 미국투자 스마트폰공장 가동 중단

이재준 2019. 7. 1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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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안보상 이유로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華爲) 기술에 수출 규제를 발동한 여파로 미국 위탁제조 업체가 중국에 투자해 설립한 공장이 가동을 중단했다고 중앙통신과 재신망(財新網)이 15일 보도했다.

창사공장은 작년 7월 이래 화웨이용 휴대전화를 대신 제조해오다 미국 금수조치로 1년도 채 안돼 생산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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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기업의 통신장비 사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사실상 화웨이 금지령으로 풀이된다. 사진은 7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의 한 건물에서 촬영된 화웨이 로고. 2019.05.15.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정부가 안보상 이유로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華爲) 기술에 수출 규제를 발동한 여파로 미국 위탁제조 업체가 중국에 투자해 설립한 공장이 가동을 중단했다고 중앙통신과 재신망(財新網)이 15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한 플렉스 인터내셔널(偉創力 Flex International Ltd)이 후난성 창사(長沙)의 왕청(望城) 경제개발구에 세운 공장이 화웨이의 휴대전화를 생산하다가 라인을 멈췄다.

웨이촹리의 창사공장은 3월부터 가동에 어려움을 겪던 중 5월 들어선 가동을 완전 정지했다. 창사공장은 작년 7월 이래 화웨이용 휴대전화를 대신 제조해오다 미국 금수조치로 1년도 채 안돼 생산을 중단했다.

1969년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한 웨이촹리는 1987년 중국에 진출했으며 세계 최대 대만 훙하이 정밀의 뒤를 쫓는 위탁생산 부문에서 손꼽히는 업체이다.

웨이촹리는 세계 30여개국에서 100개 넘는 공장을 운영하며 직원이 20만명에 이른다. 중국에서 휴대전화와 가전제품 등 전자산업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웨이촹리는 중국을 최대 시장으로 키우려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금수로 인해 압박을 받은 화웨이의 신규 주문이 끊김에 따라 스마트폰 부자재를 납품하는 중국 대형 공급업체가 조업을 중단했다.

광둥성 둥관(東莞)에 소재한 스마트폰 공급사 위밍신(譽銘新)은 화웨이가 스마트폰 생산일정을 조정하면서 공급업체에 부자재 납입 연기 통지를 발령한데다가 신규 주문도 하지 않자 생산라인을 세웠다.

위밍신은 주문량 부족을 이유로 8000명 넘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3~6개월 동안 강제 휴가를 실시하기로 했다.

미중 무역전쟁과 화웨이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화웨이의 공급망에 속한 기업들이 줄지어 공장가동을 멈출 것으로 우려된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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