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스라엘 첨단산업 육성 손잡았다

박현준 2019. 7. 15. 19: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우리나라와 이스라엘 사이의 자유무역협정(FTA) 조기타결에 공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한·이스라엘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이 조기에 타결된다면 투자·서비스 등 경제협력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文대통령·리블린 정상회담.. FTA 조기 타결 공감 / "혁신성장 中企 중심 지혜 배울 것" / 文 "FTA 타결땐 경제협력 확대" / "이스라엘, 이웃국가에 어려움 겪어" / 리블린, 양국 지정학적 유사 강조 / 고등교육·수소경제 협력 MOU도
문재인 대통령과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본관에서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우리나라와 이스라엘 사이의 자유무역협정(FTA) 조기타결에 공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한·이스라엘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이 조기에 타결된다면 투자·서비스 등 경제협력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은 상호 보완적인 경제협력 구조를 가지고 있고, 미래의 첨단산업 육성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양국 관계는 발전 잠재력이 크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기본가치를 공유하며 1962년 수교 이래 반세기 넘게 우호 관계를 발전시켜왔다”며 “교역 규모는 지난해 27억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2001년부터 양국 정부가 공동출자한 산업연구개발기금사업을 통해 무인항공기 등 첨단 분야에서도 공동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집현실에서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뉴시스
문 대통령은 “이스라엘은 국민 1인당 IT기업 창업 수가 세계 1위 국가로 잘 알려져 있다”며 “한국도 혁신성장과 중소기업 중심 경제를 구현하기 위해 혁신벤처창업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이스라엘의 성공 사례에 대한 경험과 지혜를 배우고자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두 정상 간 오찬에서도 “혁신·창업을 비롯한 경제 협력이 더욱 확대되고, 양국 간 FTA 체결로 이어지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거듭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함께 열어갈 양국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스라엘이 가지고 있는 첨단산업 분야의 뛰어난 기술력과 한국의 정보통신기술 및 제조업 융합 능력이 결합된다면 양국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앞서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리블린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두 나라가 처한 지정학적 유사성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리블린 대통령은 “우리에게는 이웃 국가와의 신뢰부재라는 어려움도 존재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최선을 다해 이웃 국가들에 ‘함께 살아가는 것은 재앙이 아니라 미래를 함께 만드는 것’이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리블린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두 나라가) 순진하다고만 생각하지도 않는다. 우리가 이웃이나 형제들과 잘 지내려면, 중동식으로 ‘사촌’들과 잘 지내려면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공식오찬에서 건배하고 있다. 뉴시스
리블린 대통령은 “한때 두 나라의 군대는 전쟁에 참전했지만 이제 전쟁은 조직 간, 근본주의자 간, 인종 간에 일어나고 있으며 전쟁의 위력은 더 강해졌다”며 “한국과 이스라엘 양국의 지도자에게 문제는 ‘국민을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이다. 과거에는 전선에서 미사일의 위협이 있었다면, 이제는 그 위협이 민간인들에게 다가왔다. 이제는 전 국민의 문제가 된 것”이라고 했다.

이날 정상회담 직후 문 대통령과 리블린 대통령의 임석하에 두 나라는 고등교육 협력과 수소경제 협력에 관한 2건의 정부 부처·기관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청와대는 이번 정상회담이 우리나라의 대중동 외교 외연을 확대하고, 첨단산업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을 보유한 이스라엘과의 실질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평가했다.
 
박현준 기자 hjunpark@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