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납 안 한 카드키로..'여성 혼자 사는 집' 몰래 드나들어

구석찬 2019. 7. 15.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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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금장치의 카드키 설정 바꾸지 않는 점 노려

[앵커]

여성 혼자 사는 집을 제 집처럼 드나들며 금품을 훔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과거 자신이 살던 집인데 이사하면서 돌려주지 않은 '카드키'를 쓴 것입니다. 이사할 때마다 잠금 장치를 초기화하고 비밀번호도 꼭 바꾸셔야겠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오피스텔 문을 열고 들어 옵니다.

목 토시로 얼굴을 가린 뒤 서랍장을 뒤지기 시작합니다.

잠시 후 이 남성은 헬멧까지 쓴 채 훔친 물건을 들고 달아납니다.

두 달 전까지 이 곳에 살았던 36살 김모 씨입니다.

김씨는 이 오피스텔 40층에서 범행을 했는데요.

CCTV가 없는 이 비상계단으로 침입하고 달아났습니다.

이렇게 최근 한 달 사이 자신이 살던 방에 세 차례나 들어갔습니다.

카메라와 현금 등 480만원 어치의 금품을 훔쳤습니다.

김씨는 이사 과정에서 20대 여성이 혼자 이사 온다는 소식을 듣고 카드키 한장을 반납하지 않았습니다.

어지간해서는 현관 잠금장치의 카드키 설정까지 바꾸지 않는다는 것을 노린 것입니다.

[부산 남부경찰서 강력2팀 : 벨을 눌러서 안에 아무도 없는 걸 확인하고 보안카드 찍어서 들어간 거죠.]

김씨는 현금이 자꾸 없어지는 것을 수상히 여긴 피해자가 몰래 설치한 CCTV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경찰은 김씨를 야간주거침입 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화면제공 : 부산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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