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가 없이 '선교 은행' 설립..전광훈 목사 경찰 조사

전연남 기자 2019. 7. 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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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막말 논란을 빚었던 한국기독교총연합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지난주 금요일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대표 회장 출마 때 추천서를 위조하고, '선교은행'을 만들면서 인가를 받지 않았다고 고발당했기 때문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전연남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전광훈/목사 (한국기독교총연합 대표) : 문재인 대통령이 올 연말까지만 하고 누가 뭐라고 하기 전에 스스로 청와대에서 나오라.]

문재인 대통령 사퇴 요구 등 '막말 논란'으로 고발당했던 한국기독교총연합 대표 전광훈 목사가 지난 12일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전 목사는 올해 초 한기총 대표회장 출마 당시 소속 교단 경력증명서와 추천서를 위조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지난 2014년 한국 교회 빚을 탕감하고 목회자 처우를 개선한다는 명목으로 '한국교회 선교은행 주식회사'를 설립했는데 이 과정에서 금융위원회의 인가를 받지 않았고 은행 설립 요건도 갖추지 않았는데 은행이라는 상호를 써, 은행법을 위반했다고 고발당했습니다.

[고발자 : 사업자 등록증 출력해보니까 천억 이상이 되는 줄 알았어요. (알고 보니) 2백만 원짜리예요. (목사는) 거짓말 밥 먹듯이 하는 사람은 안된다. 그래서 제가 고발장을 썼습니다.]

하지만 전 목사는 자신에 대한 악의적 공격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전광훈/목사 (한국기독교총연합 대표) : 악의적으로. 내가 몸이 안 좋으니까. 나 조사받는 것을 가지고 힘들게 하려고. 그래서 나 대표회장 못하게 하려고 자꾸 저러는데…]

경찰은 전 씨의 진술 내용을 검토 중인데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전 씨의 재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조무환)    

전연남 기자yeon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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