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퇴근길에도 '묵묵부답'.."日 관련 언급, 한 마디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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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지주 회장이 16일 열린 사장단 회의를 마친 후에도 입을 굳게 다문 채 빠져나갔다.
신동빈 회장은 이날부터 오는 20일까지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 회의)을 주재한다.
한편 황각규 부회장은 회의 중간 나와 일본 무역 보복에 대해 신 회장의 메시지가 있었냐는 질문에 "그런 자리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회의가 끝난 후에도 "(일본 무역 보복과 관련해 신 회장은) 한마디도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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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신동빈 롯데지주 회장이 16일 열린 사장단 회의를 마친 후에도 입을 굳게 다문 채 빠져나갔다.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로 반일 감정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동빈 회장은 이날부터 오는 20일까지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 회의)을 주재한다. 모든 계열사의 사장단이 총 출동해 그룹 장기적 목표와 성장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다.
업계 안팎에선 회의 메시지에 대해 주목했지만, 오후 5시 30분 VCM 첫 날 회의를 마친 신 회장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앞서 신 회장은 오전 8시 50분경 출근 길에서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아무런 멘트를 하지 않고 입장했다.
다른 롯데 계열사 사장단 역시 마찬가지였다. 지난 1월 상반기 회의에서 계열사 사장들이 경영 현안 메시지를 공유했던 것과는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일본의 무역 보복으로 민감한 시기와 전반적인 식품업계 위기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황각규 부회장은 회의 중간 나와 일본 무역 보복에 대해 신 회장의 메시지가 있었냐는 질문에 "그런 자리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롯데그룹의 미래 전략을 논의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회의가 끝난 후에도 "(일본 무역 보복과 관련해 신 회장은) 한마디도 없었다"고 말했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신 회장은)일본과 연관된 말이 없었다는 의미"라며 "회의 중간중간 사업 현안의 질의응답은 충분히 있었다"고 설명했다.
passionk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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