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뎅기열로 벌써 450명 사망..85% ↑

김재영 2019. 7. 16. 19: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필리핀 보건 당국은 올 들어 6개월 동안 450여 명이 감염돼 사망한 뎅기열에 대한 국가 경계 상태를 선포했다고 16일 CNN이 전했다.

상반기 동안 10만 명 정도가 필리핀 전역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고됐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5%가 급증한 것이다.

뎅기열에 대한 최고 경계령이 내린 곳은 미마로파, 서 비자야스, 중부 비자야스 및 북 민다나오 등 4개 지역으로 1억 필리핀 인구의 20% 이상이 거주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19년 2월 미 록펠러대 보스헤일연구소가 제공한 모기 유충 현미경 사진. 앞서 이 연구소는 지카, 뎅기열 등을 퍼트리는 모기 종인 아데데스 아에집티의 DNA 코드를 공개했다. AP

【서울=뉴시스】김재영 기자 = 필리핀 보건 당국은 올 들어 6개월 동안 450여 명이 감염돼 사망한 뎅기열에 대한 국가 경계 상태를 선포했다고 16일 CNN이 전했다.

상반기 동안 10만 명 정도가 필리핀 전역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고됐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5%가 급증한 것이다.

뎅기열에 대한 최고 경계령이 내린 곳은 미마로파, 서 비자야스, 중부 비자야스 및 북 민다나오 등 4개 지역으로 1억 필리핀 인구의 20% 이상이 거주하고 있다.

모기가 옮기는 바이러스 감염 병인 뎅기열은 격렬한 두통, 근육 및 관절 통증, 고열 및 전신 발진 등 인플루엔자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100만 명 정도가 감염되고 이 중 50만 명이 입원을 요하는 심각한 증상을 나타내며 1만2500명이 사망한다고 WHO(세계보건기구)는 말하고 있다.

뎅기열은 그간 필리핀, 인도, 브라질 등 열대 및 아열대 지방에서 주로 발생되어 왔다. 그러나 기후 위기로 인한 지구온도 상승으로 뎅기열을 옮기는 모기가 북쪽으로 이동해 미국 남부, 호주 내륙 및 중국 해안과 일본에도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이 모기는 뎅기열뿐 아니라 황열병과 지카 바이러스를 발병시킨다.

kjy@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