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대비한 친환경차 알아보기

임중권 2019. 7. 17.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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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코나 EV (사진=현대차 제공)

초연결 사회인 4차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친환경차(전기·수소전기·하이브리드차 등)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세계적으로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자동차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국내에서도 관련 시장의 성장이 지속되는 등 우리 생활에 한 발 더 가까워진 분위기다.

특히 전기차와 수소차의 글로벌 수요도 급증하면서 친환경차 사업은 한국 경제의 ‘미래먹거리’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 4차산업혁명 시대 도로를 수놓을 친환경차의 종류와 장단점 등을 국내 최대 친환경 자동차(EV) 전시회 ‘EV TREND KOREA 2019(이하 EV 트렌드 코리아 2019)’와 업계 전문가 취재를 통해 Q&A 형식으로 살펴본다.

Q.친환경차의 종류는?

A.친환경차는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등으로 나눠진다. 먼저 전기차는 고전압 배터리에서 전기에너지를 전기 모터로 공급해 구동력(배·자동차를 움직이는 힘)을 발생시키는 차량이다.

특히 화석연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완전 무공해 차량이다. 이는 내연기관차와 달리 엔진 없이 배터리와 모터만으로 차량이 구동되기에 배출가스와 온실가스가 전혀 배출되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충전 용량에 따라 배터리 주행거리에 제한이 있다.

두 번째로 수소전기차는 수소와 공기 중의 산소를 직접 반응 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연료전지를 이용한 자동차다. 구동력 생산 과정에 물 이외의 배출가스를 발생시키지 않기에 각종 유해물질과 온실가스에 의한 환경피해를 해결할 수 있는 대표적 환경친화적 차량으로 손꼽힌다.

수소전기차는 전기차와 마찬가지로 엔진이 없다. 다만 전기차와 달리 전기 공급 없이 내부에서 전기를 생산한다.

세부적으로는 차량 내부에 탑재된 ▲수소탱크(충전소에서 충전한 수소를 저장) ▲연료전지(수소와 산소를 화학 반응 시켜 전기를 생산) ▲배터리(연료전지에서 생산된 전기 저장) ▲모터(배터리에서 저장된 전기를 이용해 자동차 바퀴 구동)에서 이뤄지는 수소와 공기 중의 산소를 이용한 일련의 전기 에너지 생산을 통해 차량은 구동력을 가지게 된다.

세 번째로 하이브리드차는 엔진과 모터 동력을 조합해 구동하는 차량이다. 출발과 저속 주행 시에는 엔진 가동 없이 모터 동력만으로 주행한다.

배터리 충전은 ‘회생 제동’ 방식으로 이뤄진다. 회생 제동이란 감속 시 브레이크를 밟으며 모터가 발전기로 전환돼 전기를 생성, 배터리에 충전되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연비가 기존 내연기관차보다 40% 높으면서도 배기가스가 저감되는 장점이 있다.

하이브리차의 작동원리는 주행성능 극대화에 있다. ▲출발과 저속주행 ▲가속주행 ▲고속주행 ▲감속주행 ▲정지 등 5가지 주행 형태별로 모터 주행과 엔진 주행을 적절히 조합한 주행모드로 주행하는 방식이다.

기아차 쏘울 EV (사진=기아차 제공)

Q.친환경차 장단점은?

A.친환경차는 다양한 종류만큼이나 장단점이 분명하다.

우선 전기차는 무공해와 저렴한 충전 비용은 갖췄으나 다른 친환경 자동차에 비해 짧은 주행거리와 긴 충전 시간(급속 30분·완속 5시간)이라는 단점이 있다.

수소전기차는 먼저 충전소가 부족하다는 절대적 단점이 있다. 반면 장점으로는 한번 충전하면 600km에 달하는 주행거리와 5분이면 끝나는 충전 시간이 특장점이다.

하이브리드차량은 먼저 전기·수소전기차보다 환경개선 효과가 미미하다. 반면 단거리 주행 시 전기로만 주행이 가능하고, 장거리를 주행하더라도 충전이 불필요한 간편함이 돋보인다.

Q.친환경차 어떻게 고를까?

A.친환경차의 선택은 크게 ▲출퇴근용 ▲2대 이상 차량 보유자 ▲차량 용도가 매우 많은 사람으로 나눠진다.

우선 출퇴근용으로 차량을 사용한다면 주행거리가 긴 전기차, 수소전기차를 추천할만하다. 전기차를 선택한다면 ▲단독주택 거주자 ▲근무지와 거주지에서 충전기 혹은 콘센트를 이용 가능한 이들에게 알맞다.

수소전기차의 경우 충전소가 부족한 현실을 감안해 거주지와 회사 인근에 수소 충전소가 있는 사람, 장거리 출장과 주말여행을 많이 다니지 않는 이들, 전기차의 긴 충전 시간이 부담스러운 이들에게 추천할만하다.

2대 이상 차량 보유자에게는 전기차가 알맞은 선택지다. ▲일정 구역 내에 주로 운행 ▲거주지 인근에 급속충전기 설치 유무 ▲준준형급 차량을 원할 경우에 고려할만한 선택지다.

마지막으로 충전기 설치가 어려운 환경이거나, 친환경 차량을 타면서도 기존 차량의 편리함을 원하는 차량 용도가 매우 많은 이들에게는 하이브리드 차량도 눈여겨볼 만한 선택지다.

쉐보레 볼트EV (사진=한국지엠 제공)

Q.친환경차 세계는 지금?

A.세계 자동차 시장에서는 세계 각국의 정부 주도 탈 디젤·친환경 차량 육성 바람에 따라 친환경 자동차 산업이 미래 자동차 시장을 좌우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 유력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지구촌 각국은 국가 현실에 알맞은 친환경 차종을 발굴·개발하고, 세금감경과 기술개발 자금과 보조금 지급에 나서고 있다.

먼저 유럽은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온실가스 규제를 시행하며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등 다수의 EU 국가들은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이웃 일본도 이와 다르지 않다. 온실가스 배출 목표를 관리하며 유럽과 함께 높은 강도의 배출 목표를 수립했다.

중국 역시 올해부터 신에너지 자동차 의무생산제도를 전국에 실시했다. 이를 통해 일정 규모 이상의 중국 자동차 제조사는 생산과 판매량의 10%를 무조건 신에너지  자동차를 유지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이런 세계 각국의 친환경차 시장 육성에 따라 세계 친환경 자동차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전기차의 경우 연평균 53% 성장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주요 국가별로는 중국은 공공기관 보급확대와 번호판 할당 정책을 통해 세계전기차 판매의 47%를 점유하고 있고, 미국은 친환경차 시장이 2010년부터 2017년까지 연평균 220% 성장했다.

이러한 세계적인 추세를 감안해 한국 역시 친환경차 보급에 힘쓰고 있다. 정부는 2022년까지 자동차 등록 대수의 약 10%인 200만대를 친환경 자동차로 보급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전기차의 경우 2022년을 목표로 공공 급속충전시설 총 1만기 구축 ▲같은 기간 수소전기차 6500대와 수소충전소 310개소 구축 ▲하이브리드 차량의 세금감경 혜택 ▲친환경차 운행 인센티브(혼잡통행료 할인·공영주차장 이용료 할인·고속도로 통행료 감면 )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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