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세월호 추모제 참석했던 황교안..절망스러워"

이유림 기자 입력 2019. 7. 17. 10:39 수정 2019. 7. 1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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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변호사'로 불리는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7일 '세월호 한 척' 발언으로 막말 논란에 휩싸인 정미경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을 겨냥해 "국민 300명이 넘게 돌아가시고 희생자 대부분이 아이들인 사고에 공감하지 못하는 정치인의 모습을 보면서 절망스럽다"고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최고위원은 문재인 대통령 당선에 대해 세월호 한 척을 운운해 세월호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줬다. 게다가 한국당 지도부가 옆에서 큰 소리로 웃었다는 게 더 충격적"이라며 "이후에도 정 최고위원과 한국당은 댓글을 소개했을 뿐이라며 책임을 회피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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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 이유림 기자]한국당 최고위원 '세월호 한 척' 발언 논란…박주민 "단호히 조치해야"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세월호 변호사'로 불리는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7일 '세월호 한 척' 발언으로 막말 논란에 휩싸인 정미경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을 겨냥해 "국민 300명이 넘게 돌아가시고 희생자 대부분이 아이들인 사고에 공감하지 못하는 정치인의 모습을 보면서 절망스럽다"고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최고위원은 문재인 대통령 당선에 대해 세월호 한 척을 운운해 세월호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줬다. 게다가 한국당 지도부가 옆에서 큰 소리로 웃었다는 게 더 충격적"이라며 "이후에도 정 최고위원과 한국당은 댓글을 소개했을 뿐이라며 책임을 회피했다"고 지적했다.

지난 15일 정 최고위원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를 비판하면서 "댓글 중에 '배 12척 갖고 이긴 이순신 장군보다 세월호 한 척 갖고 이긴 문재인 대통령이 낫다'는 얘기가 있다"고 전했다.

그러자 박 최고위원은 지난 4월 16일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세월호 5주기 추모제에 참석한 사실과 함께 황 대표의 추모사(지난 정부에 몸담고 있었던 사람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유가족에게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를 언급했다.

이어 "당시 세월호 유가족들은 황 대표의 발언을 못미더워하면서도 과거와 다른 태도를 가질 거란 일말의 기대도 있었다"며 "그러나 이후에도 세월호 막말이 이어지고, 징계는 솜방망이 처벌에 불과했다"고 비판했다.

박 최고위원은 "세월호를 지속해서 폄훼하는 상황을 지속할 거라면 추모식에는 왜 참석한 거냐. 하루 구색 갖추기에 불과한 거냐"며 "한국당에는 세월호 진실을 은폐하고 진상규명을 방해했던 분들이 다소 소속된 정당이다. 이런 책임에서 자유로워지게 하려는 거라면, 당시 아파했던 국민에게도 또다른 죄를 짓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한국당은 세월호 막말 정치인들에 대해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그리고 정 최고위원은 국민과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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