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상품 불매운동 확산 여파 일본 화장품 매출 18%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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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국내에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 여론이 확산되면서 일본 화장품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제품 불매운동 여론이 조성된 지난 3일 이후 13일간(7월 3~13일) 백화점 A사의 일본 화장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줄었다.
H&B스토어 B사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일본 상품 매출이 줄었지만, 이달 들어 국산 화장품 행사가 많아 일본 불매운동의 효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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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에무라·SK-II·나스 등 표적
업계 “불매운동 영향 단정 어려워”
“일본 불매운동의 여파로 슈에무라랑 SK-II의 매출이 확 떨어졌어요. 이미 쓰던 제품이면 몰라도, 새로운 화장품을 사는 데 굳이 일본 브랜드를 찾진 않는 것 같아요.”(백화점 직원 이모(31) 씨)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국내에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 여론이 확산되면서 일본 화장품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 일본 의류·맥주·전자제품에 이어 화장품까지 불매운동 여파가 번지고 있는 것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슈에무라·SK-II·키스미·우르오스·루나솔 등 일본 화장품 브랜드들이 ‘불매 리스트’란 이름으로 공유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제품 불매운동 여론이 조성된 지난 3일 이후 13일간(7월 3~13일) 백화점 A사의 일본 화장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줄었다. 이와 대조적으로 같은 기간 백화점 A사의 전체 화장품 매출은 10% 증가했다. 국내 백화점에 입점한 대표 일본 화장품 브랜드는 슈에무라·SK-II·나스·RMK·로라메르시에 등으로 이들 브랜드는 불매운동의 표적이 되고 있다.
백화점 A사 관계자는 “일본 브랜드가 백화점 전체 화장품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낮지만 관련 매출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헬스앤뷰티(H&B) 스토어 B사의 일본 상품 매출도 감소했다. 보통 H&B스토어는 중저가 상품 위주로 판매하는데, 이 가운데 일본 브랜드는 캔메이크·하다라보·비오레·케이트·세잔느·DHC·가네보·센카·마죠리카마죠르카 등이 있다. H&B스토어 B사가 지난 3일부터 13일까지 전체 화장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12.4% 뛰었다. 반면 같은 기간 키스미(-13.8%), 시세이도(-14.6%), DHC(-8.4%) 등 일본 브랜드 매출은 급감했다. H&B스토어 B사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일본 상품 매출이 줄었지만, 이달 들어 국산 화장품 행사가 많아 일본 불매운동의 효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당초 불매운동이 일본 화장품 브랜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소비자들은 한번 피부에 맞는 상품을 발견하면 계속해서 같은 제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매출이 크게 감소한 맥주·식품 등과 비교해 쉽게 대체 상품을 찾기 어렵다는 점도 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일본 화장품 매출도 하락세를 보이면서 업계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일본 화장품 브랜드의 매출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로명 기자/dod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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