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日 속마음? "떼쓰는 한국에 우리가 당하고 있다"

MBC라디오 2019. 7. 1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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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카타 베키 서울대학교 선임연구원>
- 日, 韓에 당하고 있다 생각.. 수출규제 찬성 여론 높아
- 日, 韓이 왜곡된 반일교육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화나 있어
- 韓에 대한 일본 세대별 인식 달라.. 장년일수록 부정적
- 불매운동에 대한 日 여론? '한국인은 일본이라면 다 싫다'고 해석할 것
- 감정적 공격이 아닌 해결하고 싶은 문제가 있다는 사실 日에 알려야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20~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요시카타 베키 서울대학교 선임연구원

◎ 진행자 > 일본 정부가 강제징용 배상과 관련해서 제안한 제3국 중재위원회 설치 방안, 오늘이 우리 정부의 답변 시한인데요. 우리 정부의 입장은 이미 나왔습니다. 수용불가 입장을 이미 밝혔죠. 이에 따라서 일본의 추가 보복 가능성도 계속 제기되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 과정에서 눈에 띄는 현상이 하나가 있습니다. 일본의 수출규제조치, 무역보복조치에 대한 일본 내 지지 여론이 상당히 높다, 이런 이야기가 일본에서 계속 전해지고 있는데요. 도대체 일본인들은 지금의 갈등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는 건지, 더 나아가서 한국을 어떻게 보고 있는 건지 이게 정말 궁금해서 아주 특별한 분을 스튜디오에 한 분 모셨습니다. 우리나라에 20년 넘게 거주하면서 한일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방송활동을 하고 계신 분입니다. 요시카타 베키 서울대학교 선임연구원 스튜디오에 직접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요시카타 베키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제가 성함을 제대로 발음한 것 맞습니까?

◎ 요시카타 베키 > 네, 괜찮습니다. 맞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아마 우리 애청자 여러분들 어떤 분이실까 궁금해하시는 분들 많을 것 같은데요. 짧게 자기 소개를 해주신다면.

◎ 요시카타 베키 > 제가 어렸을 때부터 상당히 다른 나라에 관심이 많았거든요. 그래서 대학교 시절에 세계 여러 나라 여행했는데 처음에는 일본이랑 상당히 차이 나는 나라들 방문했었는데 인도에서 처음으로 한국 분을 만났어요. 한국 대학생.

◎ 진행자 > 인도에서 한국인을 만났다고.

◎ 요시카타 베키 > 그 당시에는 한국인 대학생들이 그렇게 여행 많이 안 했던 시절인데요. 그때 그 학생이랑 얘기하면서 정말 바로 옆에 있는 나라인데 한국에 대해서 정말 모르는구나 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걸 계기로 해서 한국에 관심 갖게 되고 처음에는 한국어를 좀 공부하려고 한국에 와서.

◎ 진행자 > 한국에 유학 오셨다가 한국에 눌러앉으신 거군요.

◎ 요시카타 베키 > 그렇죠.

◎ 진행자 > 전공은 뭘 하셨습니까?

◎ 요시카타 베키 > 저는 일본에서는 다른 걸 공부했었는데 한국에서는 심리학을 공부,

◎ 진행자 > 아, 심리학을요. 제가 여쭤보고자 하는 주된 줄기가 바로 그건데 일본인들의 심리인데 아주 자세한 말씀 부탁드리도록 하겠고요. 본격적으로 얘기를 시작해야 될 것 같습니다. 조금 전에 인터뷰를 열면서 일본의 무역보복조치를 지지하는 일본인들의 여론이 상당히 높다 말씀드렸는데요. 좀 더 자세히 말씀드리면 산케이 계열의 방송이죠. 후지 뉴스 네트워크 조사 결과를 보면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를 지지하는 응답률이 70.7%가 나왔다고 하고 아사히 신문에서도 조사를 했는데 수출규제가 타당하다는 일본인 답변이 56%가 나왔다고 하는데 눈길을 끄는 것은 이 수치가 아베 내각에 대한 지지율보다 상당히 더 높은 것으로 비교되고 있거든요. 이렇게 본다면 아베 내각의 무역보복조치에 대해서 일본인들은 강하게 지지하고 있다, 이렇게 봐도 될 것 같은데 실제 수치에 잡히지 않는, 체감하는, 내지는 일본에 계신 분들하고 계속 소통을 하실 테니까요. 일본 안에서 일본인들의 정서가 진짜로 이렇게 흘러가고 있는 게 맞는 겁니까?

◎ 요시카타 베키 > 네, 확실히 아베 정권 핵심 지지층은 지지를 하겠죠. 그런데 나머지 분들도 사실 요새는 더 이상 한국에 당하고 있기만은 아니다.

◎ 진행자 > 한국에 당하고 있다고 생각합니까?

◎ 요시카타 베키 > 네, 그런 정서가 상당히 강합니다. 예를 들어서 친한파로 알려져 있는 유명한 배우 분이 계시거든요. 상당히 한국을 홍보하는 의미에서 활약하신 분인데 그분도 최근에 한국인은 정말 일본인이 지금 얼마나 화나 있는지 모르고 있다, 정상적인 표현으로는 전달되지 않기 때문에 강하게 표현해야 된다, 그런 글을 썼더라고요.

MBC 뉴스 자료사진

◎ 진행자 > 친한파 배우가 그래요?

◎ 요시카타 베키 > 네, 엄청난 유명한 사람이에요. 저도 그게 80년대 나온...

◎ 진행자 > 누군데요?

◎ 요시카타 베키 > 구로다 후쿠미란 분이에요.

◎ 진행자 > 구로다 후쿠미란 배우입니까?

◎ 요시카타 베키 > 네, 저도 그걸 보고서 충격 받았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약간 진보 이런 걸 떠나서 한국만은 좀 아닌 것 같다 라는 그런 시각이 상당히 세졌습니다.

◎ 진행자 > 일본 안에서요.

◎ 요시카타 베키 > 네.

◎ 진행자 > 아니 우리가 한국에 당하고 있다, 그래서 화가 나 있다, 이 말씀이잖아요. 간단히 정리하면. 뭘 당하고 있다는 겁니까?

◎ 요시카타 베키 > 결국은 사실 여론조사 결과 같은 것 보면 알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서 한국에 어떤 문제가 있느냐 일본한테 물어보면 한국에서 엄청나게 반일교육을 시키고 있어서 한국의 역사교육이 가장 큰 문제다고 대답하는 사람이 가장 많이 나온 조사도 있습니다.

◎ 진행자 > 한국에서 과거사에 대해서 왜곡된 교육을 시키면서 반일감정을 고취시키고 있다.

◎ 요시카타 베키 > 네, 그렇죠.

◎ 진행자 > 역사를 왜곡하고 있는 교육을 하고 있는 건 일본 아닙니까?

◎ 요시카타 베키 > 네, 적어도 한국에서는 다들 그렇게 생각하죠.

◎ 진행자 > 그런데 거꾸로 이야기하고 있다고요. 그래서 화가 나 있다는 겁니까?

◎ 요시카타 베키 > 맞습니다.

요시카타 베키 서울대학교 선임연구원

◎ 진행자 > 갑자기 말문이 막히기 시작을 하는데 다시 정리해서 일본인들에게 한국이라고 하는 나라는 어떤 존재로 인식되고 있는 겁니까?

◎ 요시카타 베키 > 상당히 세대 차이도 많이 있을 것 같아요. 지금 젊은 친구들은 어렸을 때부터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같은 거 통해서 한국에 대한 동경심 같은 것도 가지고 있는 정도예요. 그래서 멋진 나라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 진행자 > 한류열풍도 있었고 하니까.

◎ 요시카타 베키 > 그렇죠. K-pop같은 거. 그런데 나이가 많으신 분들 보니까 세대가 위에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한국에 대한 감정이 안 좋습니다. 보면 40대 이상부터 서서히 안 좋아지기 시작하고 50, 60, 70대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한국에 대한 인식이 안 좋은 걸로 나타납니다.

◎ 진행자 > 그럼 청년층은 한류 이런 게 있기 때문에 동경하는 부분이 있지만 나이가 올라갈 수 록 40대 이상일 경우에 반한 감정이 크다, 이렇게 말씀하셨잖아요. 그 나이 차이, 그런 인식의 차이가 어디서 비롯되는 겁니까?

◎ 요시카타 베키 > 예를 들어서 이건 정치적 입장에서 또 차이가 날 수 있겠지만 일단 나이가 많은 세대에서는 보수적인 사람들도 예전에는 상당히 친한적인 입장인 사람도 많았거든요. 그런데 그 이유는 냉전 시기가 있어서 일본이랑 한국은 상당히 중요한 동맹국이다, 그리고 또 공산주의하고 맞서는 그런 입장에서 어떻게 보면 한국이 최전선에 서 있게 돼있는 그래서 미안한 그래서 미안한 마음도 있고 이런 복잡한 마음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일단 그러니까 여러 가지 인식 차이가 있어도 기본적으로는 좀 하나의 뭐랄까 같이 싸우는 상대가 있는 그런 친구다, 예컨대 사실은 그러면서도 옛날에는 한국이랑 일본이랑 경제적 차이가 엄청났기 때문에

◎ 진행자 > 경제 격차가 있었죠.

◎ 요시카타 베키 > 그때는 수직적인 관계였잖아요. 그런데 요새는 그게 완전히 바뀌었잖아요. 이게 수평적 관계가 되면서 그런데 보니까 한국이 예전에는 이런 제기를 안 했는데 자꾸 자꾸 새로운 제기를 한다.

◎ 진행자 > 과거사에 대해서.

◎ 요시카타 베키 > 그렇죠. 그리고 예전에 한 번 합의한 것도 다 뒤집고 그리고 그전에 안 했던 얘기까지도 나오고 그리고 과장된 얘기도 있는 것 같고 하여튼 그런 것들이 상당히 불만,

◎ 진행자 > 그러면 요시카타 연구원 말씀을 간단히 정리하면 한국이 떼쓰고 있다, 일본인들 이렇게 보고 있다는 얘기잖아요.

◎ 요시카타 베키 > 그렇죠. 사실.

◎ 진행자 > 예전에 합의해놓고 이제 와서 뒤집느냐, 떼쓰고 있는 것 아니냐, 아베 내각이 신뢰관계 이야기 했던 것도 이런 여론을 타고 했던 단어 선택이네요. 그렇게 본다면.

◎ 요시카타 베키 > 그렇죠. 그러니까 이런 강제징용에 대한 이런 판결이 나왔고 그것에 대해서 한국 정부가 그냥 수용하는 입장인 걸로 보면서 1965년에 한일협정을 기반으로 해서 한일관계가 만들어져왔는데 그것마저 부정하는 건 이제 뭐 관계를 끊자는 얘기가 아니냐, 이건 단교 선언이나 마찬가지다, 이런 극단적인 얘기를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렇게까지 얘기를 합니까? 그러면 제가 한번 요시카타 씨는 한국에 20년 동안 체류를 하셨고 일본 제국주의가 한국을 강점해서 어떤 일을 벌였는지 알고 계시잖아요.

◎ 요시카타 베키 > 네, 알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요시카타 씨는 알고 계시는데 일본에 있는 일본인들은 그 사실을 알고 있습니까? 역사적 사실을. 잘 모르고 있잖아요.

◎ 요시카타 베키 > 약간 애매한 부분인데요. 제가 교육을 받았을 당시 상황에서

◎ 진행자 > 일본에서

◎ 요시카타 베키 > 그걸 돌이켜 생각해보면 제가 고등학생 때쯤에는 일본 교육계에서 약간 진보적 성향교사들이 활발하게 활동했었거든요. 그래서 교과서에 나오지 않더라도 상당히 그런 식민지 지배라든가 일본 침략 열심히 가르치는 편이었거든요. 그런데 그런 교육을 받았던 저랑 같은 세대들이 나중에 90년대 말 그리고 2000년대가 되면서 언론에서 다른 얘기들을 많이 접하다 보니까 우리가 좀 좌파 교사들한테 거짓을 들었었구나

◎ 진행자 > 아 오히려 일본 내 좌파 교사들이 과거사를 잘못 가르쳤다.

◎ 요시카타 베키 > 우리세대는 사실 그런 식으로 해서 갑자기 넷우익이라고 하죠. 그런 식으로 바뀐 사람들이 상당히 많은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그런데 지금 국내 언론에서 보도 아까 젊은 층 같은 경우 한국에 대한 동경했다고 말씀하셨는데 지금 국내 언론에 소개되고 있는 것 보면 젊은 층의 혐한 정서가 상당히 세다, 이런 얘기가 많이 되는데 그렇지 않습니까?

◎ 요시카타 베키 > 그러니까 정말 심한 혐한 감정이란 건 사실 고령자들 사이에 가장 큽니다. 왜냐하면 일본에 혐한 서적들이 한때 엄청나게 많이 나왔는데 이런 책들 사는 연령층 보니까 다 60대, 70대 분들이었고

◎ 진행자 > 고령자고.

◎ 요시카타 베키 > 네, 그런데 젊은 사람들은 사실 그 성별 차이도 있습니다. 한국의 대중문화에 관심 가지고 있는 거의 다 여성 분들이기 때문에 젊은 여자들은 그런 관심 있고 남자들은 한국에 관심 없는 친구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런데 어쨌든 한국에 대한 동경심 갖고 있는 그런 젊은층은 또 역사에 대해서 전혀 관심이 없기 때문에 그러니까 지금 한일 간에 문제가 생기는 건 사실은 우리하고는 상관없다, 자꾸 귀찮은 얘기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그건 그러니까 한국에 대해서 그렇게 생각하는 게 아니라 일본에서 아저씨들이 예를 들어서 한국 노래를 듣지 마라, 이런 식의 분위기가 있으니까 되게 내가 좋아하는데 뭐가 나빠 이런..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그런데 지금 한국에서 불매운동 벌어지고 있잖아요. 일본에도 당연히 소개됐고 일본 안에서 극우들이 그럼 우리도 한국 제품 불매운동 벌이자 이런 이야기까지 나온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일본 현지 분위기가 어떻다고 그래요?

◎ 요시카타 베키 > 저도 일본 라디오도 진행하거든요. 그래서 한국의 불매운동 상황에 대해서 이해해 달라, 이런 것이 상당히 많은데 그런데 보니까 사실 원래 한국을 엄청 증오한다고 할 수 있는 그런 극우세력들은 예전부터 한국 제품 같은 거 사지 말자 이런 건 있었어요.

◎ 진행자 > 예전부터.

◎ 요시카타 베키 > 네, 그런데 지금 그게 확대하거나 그러진 않는데요. 어쨌든 그렇게 목소리 크게 그런 얘기를 하는 사람이 있으면 부담되잖아요. 예를 들어서 이런 혐한운동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게 2012년에 후지TV 앞에서 시위가 있었는데 그때 한국 드라마를 하지 말라는 그런 운동이 있었거든요. 참여한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았는데 아무튼 그게 약간의 부담되면서 실제로 별로 방송 많이 하는 게 안 좋다 이런 게 생겼거든요. 실제 일본에서 불매운동이 확대하고 있다고 볼 순 없지만 그 사람들의 존재가 위축시키는 그런 효과는 있을 것 같아요.

◎ 진행자 > 목소리 큰 일부 극우가 우리도 그럼 한국 제품 불매하자 선동하는 수준밖에 안 된다.

◎ 요시카타 베키 > 선동이죠.

◎ 진행자 > 그러면 한국 안에서 벌어지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대한 일본인들의 정서랄까 인식은 어때요?

◎ 요시카타 베키 > 사실 많은 일본인들이 이렇게 해석할 것 같아요. 일단 한국이 상당히 좀 반일 감정을 갖고 있어서 되게 감정적인 대응하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불매운동이라는 것도 역시나 그냥 일본이라면 다 싫은 거구나, 이렇게 해석할 것 같아요. 사실 최근까지 한국 관광객들이 일본 엄청나게 많이 갔었잖아요. 거기에 대해서 극우 일본인들은 좀 당황해 했었거든요.

◎ 진행자 > 당황?

◎ 요시카타 베키 > 왜냐하면 자기네들이 한국은 일본을 증오하는 민족이다, 이렇게 선동하고 있는데

◎ 진행자 > 그런데 관광을 그렇게 많이 오니까.

◎ 요시카타 베키 > 그렇게 와버리니까 당황스러운 거죠.

◎ 진행자 > 그렇죠. 자기들이 열심히 떠들어났는데 나타나는 현상은 정반대니까.

◎ 요시카타 베키 > 실제로 한국인은 정치 문제하고 이런 문화 이런 걸 상당히 나눠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지금 유튜브로 한 분이 ‘일본 내부의 정치 사정 때문에 아베가 시선을 외부로 돌리는 것은 아닌가요?’ 이렇게 질문을 주셨는데 어떻게 보세요?

◎ 요시카타 베키 > 아베 정권이 이렇게 하는 건 사실 정말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지 뭔가 지지를 얻기 위해서 이런 것은 아닌 것 같아요. 이걸 함으로써 지지해주는 사람은 이미 아베 정권 지지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런 효과는 사실 그다지 크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요시카타 씨가 보시기에 정치학 해법까지는 안 된다고 하더라도 지금 갈등이 심해지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 문제를 풀려면 어디서부터 접근해야 된다고 생각하세요?

◎ 요시카타 베키 > 사실 쉽진 않아요. 엄청나게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그런데 일단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지금 일본에서 시각은 한국인이 정말 뭔가 해결하고 싶은 문제가 있어서 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게 아니라 항상 일본을 공격하고 싶어서 그 공격하는 하나의 카드로서 이런 문제를 이용하고 있다, 이런 시각으로밖에 보지 않기 때문에 그게 아니다 라는 것을 일단 한국에서도 잘 알려질 수 있게끔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게 우익 쪽에 있는 사람들은 어쩔 수 있지만 오해하고 있는 사람들한테는 일단 오해를 풀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결국 요시카타 씨 말씀을 정리하면 일본에서는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바뀌어 인식되고 있다는 얘기잖아요. 우리가 가해자로 지금 일본 안에서 인식되고 있다는 얘기잖아요.

◎ 요시카타 베키 > 네.

◎ 진행자 > 황당하고 어이없는데 이런 인식을 바로 잡아야 된다, 이런 말씀으로 이해하도록 하겠습니다. 말씀을 다 듣기엔 너무 시간이 짧았는데 나중에 다시 한 번 모실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 드리면서 인터뷰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요시카타 베키 > 네,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지금까지 요시카타 베키 씨와 함께 했고요. 많은 분들이 의견 주고 계신데요. **61님 ‘오래전 계획한 일본여행을 취소했습니다. 이 문제는 차분히 역사의식을 가지고 접근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봅니다. 전 일본이 딱 적반하장의 무례함을 보이고 있는데 도저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이런 의견 주셨고요. **38님 ‘일본은 아직도 대한민국을 눈 아래로 보는 그런 속셈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 한마음으로 뭉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의견 주셨네요.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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