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탄핵안' 美하원서 贊 95 - 反 332 부결

박준우 기자 2019. 7. 18. 12: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종차별적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 결의안이 발의됐지만 압도적인 차이로 부결됐다.

미국 하원은 17일 워싱턴DC 의사당에서 앨 그린(민주·텍사스) 의원이 제출한 트럼프 대통령 탄핵 결의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95 대 반대 332로 부결 처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탈북민 손잡은 트럼프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종교 박해 생존자들을 만나던 중 탈북민 기독교 신자 주일룡 씨와 악수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민주당 기습상정… 압도적 표차

트럼프 “우스꽝스러운 시간낭비”

인종차별적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 결의안이 발의됐지만 압도적인 차이로 부결됐다.

미국 하원은 17일 워싱턴DC 의사당에서 앨 그린(민주·텍사스) 의원이 제출한 트럼프 대통령 탄핵 결의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95 대 반대 332로 부결 처리했다. 지난해 11월 중간선거로 민주당이 하원 과반을 차지한 뒤 트럼프 대통령 탄핵 관련 표결이 진행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표결에서 여당인 공화당(197석)뿐만 아니라 하원 다수당인 민주당(235석)에서도 과반이 트럼프 대통령 탄핵에 반대표를 던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의 유색인·이민자 출신 하원의원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뉴욕), 라시다 틀라입(미시간), 일한 오마(미네소타), 아이아나 프레슬리(매사추세츠) 의원 등을 겨냥해 “왔던 곳으로 돌아가라”는 내용의 트위트를 썼고, 난민 출신 오마 의원 출신국 소말리아를 “실패한 정부, 실패한 나라”로 칭해 논란을 빚었다. 그린 의원은 이날 48시간 내에 처리해야 하는 신속처리법안 성격의 프리빌리지(privilige)로 발의한 탄핵 결의안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발언으로 미국 대통령이라는 자리에 경멸과 조롱, 망신을 주고 오명을 씌웠다”며 “그는 미국 국민 사이에 불화의 씨를 뿌렸고, 대통령직에 적합하지 않다는 점을 입증했다”고 비판했다. 앞서 하원은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결의안을 찬성 240 대 반대 187로 채택했으나 탄핵 결의안에는 대다수가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로써 그린 의원이 발의한 3차례의 탄핵안은 모두 부결로 끝났다.

부결 결과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이건 아마 내가 이제까지 대응해야 했던 일 중에 가장 우스꽝스럽고 시간 낭비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제 부흥을 일으키고, 가장 많은 일자리와 가장 큰 세금 감면을 내놓았으며, 군대를 재탄생시키는 등 많은 일을 한 대통령을 탄핵하는 건 이제 끝났다”며 “이런 일은 다음 미국 대통령에게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

워싱턴 = 김석 특파원

[문화닷컴 바로가기|문화일보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모바일 웹]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