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닭·오리 100여마리 훔친 범인은 멸종위기 삵

최창호 기자 입력 2019. 7. 1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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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에서 멸종위기동물 2급인 삵이 포획됐다.

18일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구평리의 장어식당을 운영하는 정성태(66)씨에 따르면 지난 5~6월 집에서 기르던 토종닭과 오리 20여마리가 사라졌다.

정씨는 "처음에는 고양이인 줄 알았는데 울음소리와 크기 등이 많이 달랐다"며 "삵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포항시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삵이 한 짓이 나쁘지만 멸종위기동물인 만큼 식당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풀어줄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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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멸종위기동물 2급으로 지정된 삵 한마리가 18일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구평리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포획됐다. 식당주는 6월과 7월사이 집에서 기르던 토종닭 20여마리가 사라지자 포획틀을 설치한 이후 삵이 잡혔다"고 말했다. 또 "삵이 한짓은 나쁘지만 멸종위기동물인 만큼 가게와 멀리 떨어진 곳에 풀어 줄 예정"이라고 전했다. 2019.7.18/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환경부 멸종위기동물 2급으로 지정된 삵 한마리가 18일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구평리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포획됐다. 2019.7.18/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경북 포항에서 멸종위기동물 2급인 삵이 포획됐다.

18일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구평리의 장어식당을 운영하는 정성태(66)씨에 따르면 지난 5~6월 집에서 기르던 토종닭과 오리 20여마리가 사라졌다.

2017~2018년 2년 동안에도 100여마리가 없어졌다.

정씨는 길고양이나 야생동물의 소행으로 판단하고 이달 초 닭장 주변에 포획틀을 설치했으며 17일 오전 고양이와 비슷한 동물이 틀에 갇힌 것을 발견했다.

정씨는 "처음에는 고양이인 줄 알았는데 울음소리와 크기 등이 많이 달랐다"며 "삵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포항시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삵이 한 짓이 나쁘지만 멸종위기동물인 만큼 식당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풀어줄 계획"이라고 했다.

삵은 고양이보다 몸집이 훨씬 크고 갈색 문양의 반점이 많으며 턱 근육이 발달해 먹잇감을 물어뜯는 힘이 세다.

꼬리에는 고리모양의 가로띠가 있으며 이마 양쪽에 흰무늬가 뚜렷한 것이 특징이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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