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日 '韓 수출규제' 연일 비난.."피고 日, 과거청산부터"(종합)

김지훈 입력 2019. 7. 1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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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18일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를 "누워서 침 뱉는 것과 같은 어리석고 유치한 행위"라는 등 비난을 이어갔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사무라이 족속 특유의 파렴치한 망동'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내외여론은 일본이 망동을 부리는 것은 지난해 일제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배상할 것을 요구한 남조선 대법원의 판결에 대한 보복이라고 평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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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극우보수 집결 목적으로 죄악 부정"
"강제징용 피해자 손해배상청구 정당"
"누워서 침 뱉는 어리석고 유치한 행위"
"과거는 왜곡한다고 달라지지 않아"
【서울=뉴시스】(사진=우리민족끼리 홈페이지)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북한은 18일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를 "누워서 침 뱉는 것과 같은 어리석고 유치한 행위"라는 등 비난을 이어갔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사무라이 족속 특유의 파렴치한 망동'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내외여론은 일본이 망동을 부리는 것은 지난해 일제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배상할 것을 요구한 남조선 대법원의 판결에 대한 보복이라고 평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매체는 이어 "아베패당은 남조선 당국에 일제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와 관련한 '제3국 중심 중재위원회' 구성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것은 일제강제징용 피해자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극악한 망동인 동시에 인륜과 국제법도 안중에 없는 후안무치한 행위"라고 규탄했다.

매체는 또한 "과거 일제에 의해 강제로 징용에 끌려갔던 피해자들이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것은 너무도 정당하다"며 "남조선대법원의 강제징용피해자 배상금 문제의 판결내용은 너무도 소극적이고 일부분에 해당한 조치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그런데 일본이 적반하장격으로 강제징용 죄악을 공공연히 부정하면서 도전적인 보복행위에 나선 것은 사무라이 족속 특유의 파렴치한 망동"이라며 "아베패당이 극우보수세력 집결과 지지세력 확장을 목적으로 과거 죄악에 대한 부정과 남조선에 대한 경제보복을 강행하고 있지만 그것은 오히려 누워서 침 뱉는 것과 같은 어리석고 유치한 행위가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매체는 그러면서 "과거는 부정한다고 말살되는 것이 아니며, 왜곡한다고 하여 달라지지 않는다"라며 "일본은 졸렬하고 유치한 경제보복행위가 전체 조선민족과 아시아인민들, 국제사회의 대일적개심만을 증폭시키는 부메랑으로 되고 있다는 것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조선중앙통신도 이날 '일본은 피고석에 있다' 제하의 논평에서 "(일본은) '반도체 핵심소재가 남조선을 거쳐 북에 들어갈 수 없다'는 따위의 당치 않은 구실을 대고 우리를 걸고 들고 있다"며 "근거 없는 경제보복을 '국가안보 문제', '국가적 문제'로 오도하여 정당화해 보려는 간특한 술수로 뿌리 깊은 대조선적대시정책의 발로이며 정치적 도발"이라고 규탄했다.

통신은 이어 "일제가 감행한 장기간의 불법 강점과 야만적 식민지통치로 우리 민족은 다대한 인적, 물적, 정신적, 도덕적 피해를 입었으며, 그 여흔은 오늘까지 민족분열의 현실 속에 생생히 남아있다"며 "그럼에도 일본반동들은 조선반도정세 악화와 동족대결을 부추기면서 어부지리를 얻어왔다"고 꼬집었다.

통신은 그러면서 "그 누구에 대한 '제재압박공조'요, '연대'요 하면서 잇속이 있을 때는 배꼽이 맞아 돌아가고 심사가 뒤틀리면 물고 늘어지는 섬나라 족속들의 행태는 신뢰할 수 없는 일본의 실체를 국제사회에 다시 한번 각인시키고 있다. 일본이 조선반도를 둘러싼 지역정세의 흐름에서 완전히 밀려나 '모기장 밖의 신세'에 놓은 것은 당연하다"며 "일본은 피고석에 있는 제 처지나 똑바로 알고 과거청산부터 하라"고 촉구했다.

jikim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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