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한국당 일본 경제 보복 철회 결의안 반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

이영수 2019. 7. 1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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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결의안 반대 알고도 못 막았으면 리더십 문제"

민주평화당 박지원 전 대표는 “어제 국회 외통위에서 한국당이 본회의 합의가 안 되었다는 핑계로 일본의 경제 보복 철회 결의안 채택이 불발되었다”며 “한국당의 친일 본색을 드러낸 것이고, 한국당의 당원이 일본인으로 구성된 일본 소속 정당이 아니라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전 대표는 18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고정출연해서 “황교안 대표가 일본 문제에 대해서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했고, 청와대 회동도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응하기로 하는 등 두 번 연속 홈런을 쳤는데 만약 이러한 사실을 황 교안 대표가 알고도 막지 못했다면 리더십의 문제이고, 알고도 용인한 것이라면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전 대표는 “지금 저의 지역구인 목포 마리아회고, 광주 광덕고 등 고등학생도 일본을 규탄하고, 한일 기독교 시민단체도 일본의 경제보복 철회를 요구하는 선언문을 채택하는 등 국민 모두가 일본을 규탄하고 있다, 심지어 미국 상하원도 바람직한 한미일 관계,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결의문을 채택하고 있는데 유독 한국당만 본회의 일정을 핑계로 본회의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 상임위 차원의 결의안 채택을 반대한 것은 친일 세력을 옹호하는 본색이 드러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전 대표는 “일본이 아베 발 신북풍을 제기했지만 미국 국제과학안보연구소(ISIS)가 금년 5월 세계 200여 국가의 전략물자 무역관리와 관련된 발표에 의하면 우리의 전략 물자 관리 수준은 세계 17위, 일본은 36위”라며 “한국당처럼 우리나라에서 북풍을 제기하면 모든 것이 통할 것으로 믿고 그랬지는 모르겠지만 객관적인 수치가 이러한 발언이 허구라는 것이 드러났고 지금 대한민국은 과거와 달리 북풍이 통하는 나라가 아니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일본의 이러한 조치가 장기화되면 미국도 중국도 손해이고 결국 일본도 손해라는 여론이 미국, 중국은 물론 일본 내에서도 나오고 있다“며 ”일본이 허무맹랑한 신북풍을 제기하다가 본전도 못 찾고 이제는 그런 말을 한 사실이 없다고 발뺌을 하고, 미 스틸웰 차관보도 방한해 바람직한 한일관계에 대해 미국도 지원할 것이라고 하는 등 김현종 안보실 2차장의 방미가 성과가 나고 있는 때에 우리도 당당한 주권국가로서, 국회 차원에서도 해야 할 일은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오늘 있을 문재인 대통령과 5당 대표 회동에 대해서 “황교안 대표가 두 번 홈런을 쳤는데 오늘 대통령께 비판할 것은 비판하면서 협조할 것은 협조해야 하면서 오늘 일본 문제에 대해서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다시 한번 합의를 하고, 일본 보복 조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기업들을 위한 추경 예산을 증액해서 통과시키겠다고 세 번 째 홈런을 처야 한다”며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우리 여자수구대표팀이 94골을 먹고도 한 골을 넣었을 때 국민이 환호하는 것 같은 그러 정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민주평화당의 ‘대안정치연대’ 결성에 대해서 “오늘자 서울신문 창간 여론조사에 의하면 우리 당의 지지율이 0.4%로 이대로는 안 된다, 새롭게 재탄생하자는 것에 소속 의원 대부분이 공감했기 때문”이라며 “당장 탈당, 신당, 제3지대 등이 아니라 우리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새로운 인물도 영입하는 등 변화를 시도하면 그 과정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더 커질 수 있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의원 대부분이 이러한 문제의식에 대해서 찬성하고 있고, 헌집에 문패만 바꿔 달자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새로운 태세로 준비하고 새로운 분들이 오셔서 당을 이끌다보면 그 과정에서 더 큰 모습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정동영 대표를 배제하자는 것이 아니라 정 대표도 내려놓고 함께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민주평화당의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서 어제 정동영 대표가 저 박지원을 끌어 들여 우리 민주평화당 관련 뉴스가 창당 이래로 가장 크게 났다”며 “그러나 제3지대를 위한 탈당이나 분당이 아니고, 또 급하면 정 대표가 ‘형님’하고 저를 찾아오고 집까지 오는 것처럼 조만간 ‘형님’ 하고 찾아 올 것이고 저도 ”정 대표를 찾아 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8월 달 한미군사훈련에 대해서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 판문점 회담에서도 훈련 중단을 약속했기 때문에 지켜야 한다’고 지금 신경질적 반응을 보이고 있고, 이에 대해서 우리 보수 세력은 우리 정부만 이러한 사실을 몰랐느냐고 비판하지만 이것은 알았더라도 이야기 할 사항은 아니라“며 ”북한이 이제 이태성 외무성 부상을 임명하는 등 실무회담 준비를 위한 체제를 정비했기 때문에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한미군사훈련 유예 및 축소로 대화 물꼬를 튼 것처럼 8월 한미군사훈련도 한미 양국이 재고해 북미실무협상이 조속히 개최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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