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경, 불타는 여객선서 중국승객 전원 구조..中, 감사서한

강남주 기자 2019. 7. 1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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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새벽 망망대해를 운항하던 중국 여객선 A호(1만2304톤)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

자칫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뻔 했지만 우리 해경의 신속한 구조 덕에 중국 승객들이 무사히 귀국했다.

중국 측은 서한문에 "한국 해경의 총력적인 구조활동으로 승객 150명 전원이 구조됐다"며 "이들이 중국으로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해경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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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18일 해경청에 서한 보내 "깊은 감사"
지난 16일 0시 55분쯤 인천시 옹진군 자월도 인근 해상에서화재가 발생한 중국 여객선 A호(1만2304톤) © 뉴스1DB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지난 16일 새벽 망망대해를 운항하던 중국 여객선 A호(1만2304톤)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 A호에는 승객 150명, 선원 50명 등 200명이 타고 있었는데, 한국인 2명을 뺀 198명이 중국인이었다.

자칫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뻔 했지만 우리 해경의 신속한 구조 덕에 중국 승객들이 무사히 귀국했다. 중국 당국은 해경에게 서한을 보내 감사를 전했다.

해양경찰청은 18일 중국해양수색구조센터가 해경청에 감사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중국 측은 서한문에 “한국 해경의 총력적인 구조활동으로 승객 150명 전원이 구조됐다”며 “이들이 중국으로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해경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했다.

화재는 16일 0시 55분 발생했다. 중국 진황도로 가던 A호는 옹진군 자월도 서방 2.5㎞ 해상을 지나던 중 갑자기 기관실에서 불이 난 것이다. 전날 오후 11시13분 인천항을 떠난지 1시간42분 만이었다.

선원들은 기관실 문을 폐쇄한 후 고정식 소화장치를 작동시켜 화재를 진화에 나서는 한편, 해경에는 구조의 손길을 요청했다.

해경과 해군은 경비함정 및 연안구조정 21대와 항공기 1대를 현장에 급파, 구조에 나섰다. 승객 전원을 경비함정에 옮겨 태우고 선원들이 A호에 남아 후속조치를 취할 수 있게 조치했다.

또 정신적 충격으로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중국인 승객 B씨(60·여)는 공기부양정을 이용, 재빨리 인하대병원으로 이송했다. 해경의 신속한 대응 덕에 중국 승객들은 17일 오후 3시 다른 여객선을 타고 돌아갔다.

중국 측은 우리 해경의 구조역량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중국 측은 “급박한 상황 속 구조해야 할 인원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해경이 효율적인 구조역량과 해상구조 전문성을 발휘했다”고 강조했다.

조현배 해경청장은 “해경은 앞으로도 우리 해역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 국적을 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해 구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inam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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