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총학생회 "교수님들, 이게 대학입니까?"

임충식 기자 2019. 7. 19. 16: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비위 교수들 즉각 방출하라."

전북대 총학생회가 최근 교수들의 잇단 비위행동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전북대 총학생회는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전북대학교라는 자랑스러운 우리 대학의 이름이 '비리백화점'으로 변질돼 앞다투어 보도되고 있다"면서 "교수들의 각종 비리사건으로 인해 '개교 72년 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이했으며, 우리 대학의 위상과 명예는 지금 이 순간에도 한없이 추락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북대학교 교수비리 진상규명 학생위원회 등 학생들이 19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 학생회관 앞에서 비리교수 징계 및 재발방지 대책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7.19 /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비위 교수들 즉각 방출하라.”

전북대 총학생회가 최근 교수들의 잇단 비위행동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비리교수에 대한 강한 처벌 및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는 물론이고 징계위원회와 재발방지대책 수립 시 학생들의 참여까지 요구하고 나섰다.

전북대 총학생회는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전북대학교라는 자랑스러운 우리 대학의 이름이 ‘비리백화점’으로 변질돼 앞다투어 보도되고 있다”면서 “교수들의 각종 비리사건으로 인해 ‘개교 72년 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이했으며, 우리 대학의 위상과 명예는 지금 이 순간에도 한없이 추락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학생회는 “교수는 학생들의 전공분야의 전북지식뿐만 아니라 인격과 교양을 갖추도록 교육하며 학생을 대등한 인격체로 존중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우리 대학의 비리교수들에게 인격과 교양은 어디 있으며, 우리 학생들의 정당한 권리는 어디에 있는지 묻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총학생회는 이날 Δ비리교수들의 사과 Δ비리교수 직위해제 및 즉각 파면 Δ비리교수 수사 경과 투명 공개 Δ징계위원회 학생 참여 및 방청 보장 Δ재발방지대책 수립 시 대학 구성원 참여 등 5가지 사항을 대학본부에 요청했다.

학생회는 지난 8일 구성된 ‘교수비리 진상규명 학생위원회’를 통해 이날 요구한 5가지 사항이 관철될 수 있도록 행동에 나설 예정이다.

물리학과에 재학중인 한 학생은 자유발언을 통해 “사회 부조리에 맞서야 한다고 알려준 교수들이 비위행위를 저질렀다”면서 “비위 교수들은 당연히 사죄하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 전북대가 비리백화점으로 불릴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가장 수치스러운 일임을 알아야 한다”고 분노했다.

공공인재학부의 한 학생은 “알찬 대학 따뜻한 동행이라는 슬로건이 무색해지고 있다. 구성원은 물론이고 주변인마저 좋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면서 “거점국립대 자부심이 부끄러움으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가 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말이 있다. 지금 시기를 잘 극복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라도 전북대 학생들이 요구하는 사항이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94chu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