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펜에 핀 '무궁화꽃'..국민 절반 "불매운동 중"

김은진 입력 2019. 7. 19.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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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확산되면서 국산 제품을 쓰자는 움직임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아예 "이게 한국산 제품"이라고 알려주는 매장이 등장했고 일본 제품을 대체할 한국 제품 알려주는 사이트에 접속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 리포트 ▶

펜들이 즐비한 판매대에 붙은 무궁화, 태극기 스티커.

국산품임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표시를 한 건데요, 일본 무역 보복이후 판매가 급증했습니다.

Q. 국산 제품 스티커 효과는?

[김미림] "구분하기 힘들었는데 표시를 쉽게 해놔서 시각적으로 빨리 찾을 수 있다는 점이 간편하고 좋은 것 같습니다."

국내 문구업체 모나미는 지난주 온라인 매출이 5배나 뛰었습니다.

한 의류 업체는 광복절 기념 티셔츠를 출시했는데, 찾는 사람들이 줄을 잇습니다.

Q. 매출 증가? [정유철/'T'사 브랜드기획팀] "2주가 안 되는 시간 동안 한 70프로 이상 판매가 됐고 지금도 굉장히 잘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불매운동에 대한 효과가 있긴 하겠지만 많은 분들이 이런 상품에 관심을 많이 가져주십니다."

일본 제품의 대체 상품 정보를 제공하는 '노노재팬'은 사용자가 몰려 사이트가 마비될 정도입니다.

Q 사이트 개설 이유는?

[김병규/'노노재팬' 운영자] "강제징용 판결 이후에 (이춘식) 할아버지께서 말씀하신 걸 듣고 되게 마음이 아팠었어요."

Q. 대체 국산상품 정보 제공은 왜?

"사람들이 그냥 이 상품을 사지마라고 그런 불매운동을 했을 때는 저부터도 거부감이 먼저 생기더라고요. '그럼 어떡하라고' 라는 생각도 드는데 그런데 이제 대체상품을 같이 제시하면서 이 상품은 사용성이 비슷해 하면서 우리 지금은 자제하자라는 말을 했을 때는 되게 설득력이 있더라고요."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일본 제품 불매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지난주보다 6.6% 포인트 늘어난 수칩니다.

[김수빈] "일본이 사과할 때까지 쭉 하면 괜찮을 것 같아요."

[오가람] "일본이 반성할 때까지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진일] "이번 기회를 통해서 예전에는 보지 않았던 국내 브랜드들을 더 자주 보게 될 수 있는 하나의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불매 운동은 SNS 등을 통해 다양한 정보가 실시간 공유되면서 자발적으로 확산되는 모습입니다.

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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