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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집단폭행에 뒷짐진 경찰.."다른 신고 많아서"

입력 2019.07.19. 21:15
늦은 밤 20대 여성이 남성 세 명에게 집단폭행을 당했습니다.

당시 현장에는 경찰관 여럿이 있었는데, 5m 거리에서 뒷짐 지고 바라만 보라봤습니다.

그 모습이 CCTV에 그대로 찍혔습니다.

박건영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초록색 치마를 입은 20대 여성이 일행의 만류에도 남성들과 거친 몸싸움을 벌이다 바닥에 쓰러집니다.

다시 일어나서도 남성들과의 다툼은 계속됩니다.

[현장음]
"야 놔봐. 뭐해. (오빠, 얘 좀 말려)"

바로 옆에는 순찰차와 경찰관이 여럿 보이지만, 뒷짐을 지고 이 모습을 계속 바라만 봅니다.

[박건영 / 기자]
"출동한 경찰관이 서 있던 자리입니다. 여성이 구타 당한 곳에서 5m 거리도 안 되지만 적극적 개입이나 제지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싸움은 옆 골목으로 자리를 옮겨 더 격해졌습니다.

흰 옷을 입은 남성이 여성의 팔목을 거칠게 잡아 당기고, 다른 남성은 여성의 머리채를 잡아 끌기도 합니다.

하지만 경찰관이 개입해 여성을 순찰차에 태운 건, 싸움이 시작된 지 30분 넘게 지난 시점이었습니다.

그 동안 여성은 갈비뼈 두 곳에 금이 갔고, 온몸에 멍이 들어 전치 5주 진단을 받았습니다.

[김모 씨 / 폭행 피해 주장 여성]
"(남성들이) 죽여버리겠다 머리채를 잡고 발로 차고 던지고, 30~40분 정도 경찰들이 싸움을 보고만 있었고."

경찰은 다른 폭행 사건을 처리하느라 여성이 폭행 당하는 걸 못 봤다고 해명합니다.

[경찰 지구대 관계자]
"처음에 신고 들어온 112건(다른 사건)에 집중하다 보니까 조금 떨어져 있는데도 인지를 못 했었고."

여성은 남성 3명을 폭행 혐의 고소하고 경찰에 정식 수사를 요구했습니다.

경찰은 당시 현장에 있던 경찰관들의 대처가 적절했는 지 감찰에 들어갔습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change@donga.com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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