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집회 못참아'..독일서 수천명 시민 '맞불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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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중부 도시 카셀에서 극우주의자들의 시위에 맞서기 위해 수천 명의 시민이 집회를 열었다.
20일(현지시간) 카셀 도심에서는 8천 명의 시민이 집회를 열고 극우주의 및 신(新)나치주의를 반대하는 구호를 외쳤다.
반(反)극우 집회는 극우주의자들이 이날 카셀에서 집회 신고를 하자 '맞불 집회' 차원에서 열렸다.
앞서 카셀 시의회는 지난주 극우주의자들의 집회를 놓고 법원에 금지신청을 했으나 기각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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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 중부 도시 카셀에서 극우주의자들의 시위에 맞서기 위해 수천 명의 시민이 집회를 열었다.
20일(현지시간) 카셀 도심에서는 8천 명의 시민이 집회를 열고 극우주의 및 신(新)나치주의를 반대하는 구호를 외쳤다.
반(反)극우 집회는 극우주의자들이 이날 카셀에서 집회 신고를 하자 '맞불 집회' 차원에서 열렸다.
극우주의자들은 500명 정도가 참여할 것이라며 집회 신고를 했다.
극우 진영은 지난달 카셀에서 발생한 지역 정치인 살인사건 이후, 자신들이 언론으로부터 폭력적인 세력으로 묘사된다고 주장하면서 항의 집회 계획을 밝혔다.
지역 정치인인 발터 뤼브케는 난민 친화적인 정책을 지지했다가 살해 협박에 시달리던 중 신나치단체와 연관된 용의자에 의해 살해됐다.
이 사건 이후 독일에서는 극우주의자들의 폭력 및 테러에 대한 경각심이 커진 상황이다.
극우 진영의 집회 계획에 크리스티네 람브레히트 법무장관은 "증오심을 유발하려는 것으로 역겨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카셀 시의회는 지난주 극우주의자들의 집회를 놓고 법원에 금지신청을 했으나 기각당했다.
이날 동부 도시 할례에서도 극우 진영이 집회를 열기로 하자 3천 명의 시민들이 '맞불 집회'를 열었다.
극우주의자들의 집회는 반대 시민들과의 충돌을 우려한 당국에 의해 허가가 취소돼 열리지 못했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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