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함성 실화? "아베 물러나라!" 일본 도심 울린 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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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물러나라(아베 야메로)"를 부르짖는 일본 시민들의 외침이 도쿄 아키하바라 도심을 가득 메웠다.
진보 성향의 일본 시민들은 아베 정부가 민주주의에 역행하고 있으며 연금 삭감 등으로 서민들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고 있다면서 아베 신조 총리의 사임을 강하게 촉구했다.
영상들은 이날 오후 참의원 선거의 마지막 가두연설에 나선 아베 총리와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을 향해 '아베 물러나라' '아소 물러나라'라고 외치는 시민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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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물러나라(아베 야메로)”를 부르짖는 일본 시민들의 외침이 도쿄 아키하바라 도심을 가득 메웠다. 진보 성향의 일본 시민들은 아베 정부가 민주주의에 역행하고 있으며 연금 삭감 등으로 서민들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고 있다면서 아베 신조 총리의 사임을 강하게 촉구했다.
20일 일본 트위터에는 ‘#0720AKIHABARA’와 ‘#アベヤメロ(아베 야메로‧아베 그만둬)’의 해시태그를 단 영상이 속속 올라왔다.
영상들은 이날 오후 참의원 선거의 마지막 가두연설에 나선 아베 총리와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을 향해 ‘아베 물러나라’ ‘아소 물러나라’라고 외치는 시민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자민당은 참의원 선거운동 기간 동안 아베 총리의 선거운동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다. 일부 진보 성향 시민들이 현장에 나타나 ‘아베 물러나라’라고 외치는 것을 염려했기 때문이다.
아베 총리는 그러나 선거 때마다 젊은이들의 성지인 아키하바라를 찾아와 마지막 가두연설을 해왔기 때문에 이날도 아베 총리가 아키하바라에 나타날 것으로 예견돼 있었다. 진보 성향 네티즌들은 트위터 등에서 아베 총리에 반대하는 팻말 문구와 디자인을 공유했고 각자 플래카드를 제작해 들고 나왔다. 그들은 아베 총리의 연설이 시작되자 여기저기서 자발적으로 ‘아베 물러나라’를 외쳤다.
아베 총리가 연설하는 앞쪽은 자민당 지지자들이 에워싸고 있었다. 이들은 일장기를 흔들며 아베 총리의 연설 도중 ‘아베 힘내라’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조금 떨어진 곳에서는 진보 시민들의 ‘아베 물러나라’ 외침이 점점 커졌다.
이번에도 경찰들이 나서 ‘아베 물러나라’고 외치는 시민들을 제지했다. 연설회장 곳곳에서는 ‘일본에는 표현의 자유도 없느냐’며 항의하는 시민들과 이를 제지하려는 경찰 간 실랑이가 이어지기도 했다.
일부 자민당 지지자들은 아베 반대파들이 마련해간 플래카드와 팻말 등을 찢거나 부쉈다. 일부 극렬 자민당 지지자들은 ‘아베 야메로’를 외치는 시민들을 협박하기도 했다. 시민들은 물러서지 않았다. 찢긴 플래카드를 스카치테이프로 붙여 다시 흔들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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