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일 갈등 개입 하겠다" 발언 후 존 볼턴 '韓·日 연쇄 방문'

장혜원 2019. 7. 2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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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갈등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협력하겠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밝힌 가운데 존 볼턴(사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한국과 일본을 방문하기 위해 20일(현지시간) 출국했다.

볼턴 보좌관은 내주 한국과 일본을 연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볼턴 보좌관의 한일 연쇄 방문에서 현재 한일 갈등 상황과 관련해 모종의 중재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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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갈등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협력하겠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밝힌 가운데 존 볼턴(사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한국과 일본을 방문하기 위해 20일(현지시간) 출국했다.
 
개럿 마퀴스 NSC 대변인은 이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존 볼턴 보좌관이 중요한 동맹국들 및 우방국들과 대화를 계속하기 위해 오늘 일본과 한국으로 출발했다”고 밝혔다.
 
볼턴 보좌관은 내주 한국과 일본을 연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18일 “한미 당국이 볼턴 보좌관의 방한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17일 방한 후 외교부에서 당국자들을 만나 “한일 갈등 해결을 위한 노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NHK도 18일 한미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볼턴 보좌관이 일본에 들렀다가 23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방향으로 조율이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볼턴 보좌관이 방한하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외교부 당국자들과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볼턴 보좌관의 방한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수행이 아닌 단독으로는 작년 3월 취임 이후 처음인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의소리(VOA)에 의하면 지난 2월 말 북미정상회담 직전에 부산을 찾아 정 국가안보실장, 야치 쇼타로(谷內正太郞) 일본 국가안보국장 등과 3자 회동을 하려 했으나 볼턴 보좌관이 베네수엘라 사태가 이어지며 방한을 취소해 회동이 취소된 바 있다.
 
이 같은 볼턴 보좌관의 한일 연쇄 방문에서 현재 한일 갈등 상황과 관련해 모종의 중재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백악관에서 한일 갈등과 관련해 취재진에게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관여 요청이 있었다”라며 “한일 양쪽에서 요청이 있으면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나를 필요로 하면 나는 거기 있을 것이다”라면서도 “바라건대 그들이 해결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우선 당사자 간 해결에 무게를 뒀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일 경색 국면에서 관련 언급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큰 관심을 모았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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