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가고, 안 먹고"..업종·품목 가리지 않고 번지는 日 불매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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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대한국 수출규제로 촉발된 양국 갈등이 수위를 높여가면서 시민들 중심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다.
시민들은 '싸움은 국민이 할 테니 정부는 정공법으로 나가라'는 격문성 글을 공유하는 한편 불매운동 사이트를 열어 일본 상품과 대체품 현황을 업데이트하는 등 조직화하는 모습이다.
일본 불매운동의 여파는 편의점에서도 확인된다.
국내 업계는 일본 여행을 취소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특가상품을 속속 선보이는 등 특수 잡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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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불매운동은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식품류에서 업종과 품목을 가리지 않고 번지고 있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달 1∼18일 이마트에서 일본 맥주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30.1% 줄었다. 매출 감소율이 7월 첫째 주에는 24.2%에서 둘째 주 33.7%, 셋째 주 36% 등으로 갈수록 확대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전체 수입맥주 중 매출 2위였던 아사히 맥주는 이달 들어 순위가 6위까지 떨어졌고, 기린 맥주는 7위에서 10위로 내려앉았다.
일본 불매운동의 여파는 편의점에서도 확인된다. 편의점 CU에서 1∼18일 일본 맥주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40.1% 급감했다. 불매운동이 시작된 초기인 1∼7일 사이 일본 맥주 매출이 직전 주보다 11.6% 줄어든 점을 고려하면 감소 폭이 급격하게 확대되는 분위기다.
◆“일본 여행 안 간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최현태 선임기자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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