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日, 한국에 준 피해 잊지 말고.. 미래로 나아가야"

홍주형 입력 2019.07.22. 02:01 수정 2019.07.22. 11:16

일본 여당인 자민당의 야나기모토 다쿠지(柳本卓治·사진) 참의원은 21일 일본의 경제보복에 따른 급속한 양국 관계 경색에 대해 "냉각기가 오래 이어지는 것은 향후 한·일 관계에 큰 흠이 된다"며 우려를 표했다.

야나기모토 의원은 이날 천주평화연합(UPF)이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주최한 '한·일 국회의원 외교현안 특별간담회' 참석을 위해 방한했다가 세계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격화하고 있는 한·일 갈등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양국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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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자민당 야나기모토 의원 인터뷰 / UPF 주최 '韓·日 의원 간담회' 참석 / "냉각기 오래가면 韓·日관계 큰 흠집 / 日 새 내각 구성 때 정상회담 추진을"
일본 여당인 자민당의 야나기모토 다쿠지(柳本卓治·사진) 참의원은 21일 일본의 경제보복에 따른 급속한 양국 관계 경색에 대해 “냉각기가 오래 이어지는 것은 향후 한·일 관계에 큰 흠이 된다”며 우려를 표했다.
 
야나기모토 다쿠지 일본 참의원. 
야나기모토 의원은 이날 천주평화연합(UPF)이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주최한 ‘한·일 국회의원 외교현안 특별간담회’ 참석을 위해 방한했다가 세계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격화하고 있는 한·일 갈등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양국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일본에서는 참의원 선거가 치러졌다. 그는 “오늘 선거가 끝나고 8월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이 새 내각을 구성할 시점에 정상 간의 대화를 만들 기회가 있으면 좋을 것”이라며 내달 한·일 정상회담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야나기모토 의원은 아베 정권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가 참의원 선거용도 아니고, 지난해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결부된 것도 아니라고 말했다.
 
21일 충청남도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한일 국회의원 외교현안 특별간담회'에 정태익 한국외교협회 명예회장, 야나기모토 다쿠지 일본 참의원,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의원, 자유한국당 김규환 의원 등 참석자들이 간담회를 하고 있다.  
21일 충청남도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한일 국회의원 외교현안 특별간담회'에 정태익 한국외교협회 명예회장, 야나기모토 다쿠지 일본 참의원,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의원, 자유한국당 김규환 의원 등 참석자들이 간담회를 하고 있다. 천안=남정탁 기자
정희택 세계일보 사장은 야나기모토 의원의 인터뷰에 앞서 진행된 ‘한·일 국회의원 외교현안 특별간담회’ 모두발언에서 “한·일 외교의 상황이 좋지 못하다”며 “양국 의원들께서 갈등 해결의 단초가 되고 관계 개선의 디딤돌이 되는 고언을 들려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야나기모토 의원은 이 자리에서 한국 측을 향해 “일본이 한국 국민에게 피해를 줬다는 사실은 가슴에 두고 잊어선 안 된다”며 “과거의 엄연한 역사적 사실이 있지만 양국의 미래지향적 관계가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한·일이 교류할 때마다 일본이 항상 미안하다고 고개를 숙여야 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충청권 효정 참가정 희망 페스티벌 21일 충남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9 충청권 효정 참가정 희망 페스티벌’에서 한학자 총재(가운데)를 비롯한 주요 참석자들이 대회장 단상에 올라 태극기를 흔들며 ‘희망의 나라로’ 노래를 합창하고 있다.
천안=남정탁 기자
정태익 한국외교협회 명예회장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는 한·일 의원들의 교류를 통해 최근 첨예화하는 양국 갈등의 해법을 찾고자 마련됐다. 우리 측에서 더불어민주당 오제세·자유한국당 김규환 의원과 송광석 UPF 한국부회장이, 일본 측에선 야나기모토 의원과 가지쿠리 마사요시 UPF 일본회장이 참석했다. 야나기모토 의원은 1960년대 기시 노부스케 전 일본 총리가 만든 한일협력위원회의 부이사장을 맡고 있다.
 
 
오 의원은 간담회에서 “(강제징용 판결로) 피해를 본 국민에게 어떤 방식으로든 배상해야 한다. 한국 정부가 배상할 것인지, 일본 정부가 함께 배상할지 여부 등을 놓고 양국 정상이 만나 문제를 풀어야 할 것”이라며 “한·일 양국이 1965년 청구권협정을 체결했지만 논란의 여지가 있다면 외교적 대화를 다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1일 충청남도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한일 국회의원 외교현안 특별간담회'에 참석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태익 한국외교협회 명예회장, 야나기모토 다쿠지 일본 참의원,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의원, 자유한국당 김규환 의원.   천안=남정탁 기자
21일 충청남도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한일 국회의원 외교현안 특별간담회'에 참석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가지꾸리 일본 UPF 회장, 정태익 한국외교협회 명예회장,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의원, 야나기모토 다쿠지 일본 참의원, 자유한국당 김규환 의원, 세계일보 정희택 사장, 송광석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회장.   천안=남정탁 기자
21일 충청남도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한일 국회의원 외교현안 특별간담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의원, 야나기모토 다쿠지 일본 참의원, 자유한국당 김규환 의원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남정탁 기자
김 의원은 “선거 때만 되면 한·일 관계를 들고 나오는 것은 일본이나 한국이나 마찬가지”라며 “일본도 참의원 선거가 있고 한국도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있는데 (한·일 정치인들이) 역사를 역사로 봐야지 정치에 이용하면 절대로 안 된다”고 말했다. 야나기모토 의원은 “동북아는 지금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제가 이 시기에 방한을 신청하니 일본 외무성이 걱정했지만 오늘 기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왔다”며 “서로의 감정을 앞세우면 안 되는 게 한·일 관계”라고 강조했다.
 
천안=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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