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이 분석한 '참의원 선거 투표율' 50% 넘지 못한 이유

천금주 기자 2019. 7. 22.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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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참의원 선거 투표율이 50%를 넘지 못했다.

참의원 선거 투표율이 50%를 넘지 못한 건 1995년 이후 24년 만이다.

또 지방 선거와 참의원 선거가 겹친 것도 투표율이 낮은 이유로 분석된다.

요미우리신문은 "지방선거와 참의원 선거가 겹칠 때는 선거를 마친 지방의원들의 움직임이 둔해지고 지지자들의 투표 동기도 약해져 투표율이 저하되기 쉽다"면서 "1995년 선거 때도 두 선거가 겹쳐 투표율이 저조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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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참의원 선거 투표율이 50%를 넘지 못했다. 이는 사상 최저 투표율을 기록했던 1995년 이후 24년 만이다.

NHK와 마이니치신문은 21일 오후 11시 참의원 최종 투표율을 48.1%로 추정했다. 확정치는 총무성이 22일 발표할 예정이다. 참의원 선거 투표율이 50%를 넘지 못한 건 1995년 이후 24년 만이다. 당시 투표율은 44.45%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었다. 또한 이번 투표율은 직전 참의원 선거 투표율보다도 6.6%포인트 떨어졌다. 2016년 참의원 선거 투표율은 54.70%였다.

일본 언론은 투표율이 저조한 이유를 크게 세 가지로 봤다. 첫 번째는 태풍 5호 ‘다나스’의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선거 전날인 20일 나가사키현과 고토 열도, 쓰시마섬 등에는 시간당 100㎜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호우 특별경고’가 내려졌었다. 투표 당일인 21일 오전에도 규슈 지역에 시간당 90㎜의 폭우가 쏟아졌다. 후쿠오카현과 구루메시에서는 유권자들의 안전을 위해 투표소 개설 시간을 오전 7시에서 오전 9시로 늦췄다.

또 지방 선거와 참의원 선거가 겹친 것도 투표율이 낮은 이유로 분석된다. 요미우리신문은 “지방선거와 참의원 선거가 겹칠 때는 선거를 마친 지방의원들의 움직임이 둔해지고 지지자들의 투표 동기도 약해져 투표율이 저하되기 쉽다”면서 “1995년 선거 때도 두 선거가 겹쳐 투표율이 저조했다”고 분석했다.

젊은 유권자들의 참여가 저조한 것도 투표율이 저조한 원인 중 하나로 꼽혔다. 일본 정부는 전통적으로 투표율이 낮은 젊은 유권자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20·30세대를 겨냥한 소셜미디어 마케팅을 벌였었다. 그러나 효과는 미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사전 투표를 뜻한 ‘기일 전 투표율’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총무성에 따르면 선거 유세가 시작된 지난 4일부터 20일까지 기일 전 투표를 한 사람은 등록 유권자의 16%인 1706만 명으로 3년 전 참의원 선거 때보다 108만 명 늘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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