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세력' 진실공방 바른미래당..오늘 최고위 논의 주목

강성규 기자 2019. 7. 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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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이 주대환 혁신위원회의 좌초를 둘러싼 책임공방으로 극심한 내홍에 휩싸인 가운데, 갈등의 향방을 가늠할 최고위원회 회의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다.

바른미래당은 손학규 대표의 거취 문제를 놓고 손 대표 측과 유승민 의원 등 '반대파' 측의 갈등이 지속적으로 불거진 데 이어, 주대환 위원장의 갑작스러운 사퇴와 권성주 혁신위원의 단식, 급기야 주 위원장이 혁신위 좌초의 근본 원인이라고 지목한 '검은세력'의 실체를 놓고도 진실 공방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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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거취 놓고 내홍 가중..청년 혁신위원 4명 "대응 논의"
"유승민 혁신위 개입" vs "사실 아니면 책임져야"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지난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19.7.1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 = 바른미래당이 주대환 혁신위원회의 좌초를 둘러싼 책임공방으로 극심한 내홍에 휩싸인 가운데, 갈등의 향방을 가늠할 최고위원회 회의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다.

바른미래당은 손학규 대표의 거취 문제를 놓고 손 대표 측과 유승민 의원 등 '반대파' 측의 갈등이 지속적으로 불거진 데 이어, 주대환 위원장의 갑작스러운 사퇴와 권성주 혁신위원의 단식, 급기야 주 위원장이 혁신위 좌초의 근본 원인이라고 지목한 '검은세력'의 실체를 놓고도 진실 공방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특히 유승민 의원 등 반대파는 지난 21일 손 대표측으로 분류되는 임재훈 사무총장이 제기한 반대파의 '혁신위 운영 개입' 의혹이 사실이 아닐 경우 임 총장의 사퇴 요구 등 강경대응에 나서겠다는 의중을 내비치며 갈등이 더욱 고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 반대파측 의원은 뉴스1과 통화에서 "임 총장은 혁신위 개입 의혹을 제기하면서 유 의원이 한 '위원'을 만났다고 표현했지만, 오히려 유 의원이 주대환 '위원장'을 만났다고 밝혔다"며 "이것만 봐도 사실관계 확인 없이 경솔하게 폭로전에 나섰다는 것을 보여준다. 폭로가 진실이 아닐 경우 임 총장은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임재훈 총장은 21일 "어제(20일) 혁신위가 가동 중이던 지난 7일 유 의원과 현역 의원 2명이 서울 서초구 모 식당에서 혁신위원 한 명과 만났고, 그 자리에서 유 의원이 손 대표 퇴진을 최우선 과제로 해달라고 요구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유승민 의원은 이에 대해 "지난 7일 저녁에 주 위원장 및 국회의원 두 분을 만난 자리에서 당의 혁신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며 "그러나 저는 주 위원장에게 당 대표의 퇴진을 혁신위 안건으로 요구한 적이 없다"고 즉각 반박했다.

이런 손학규 당 대표가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혁신위원회의 혁신안이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상정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날로 11일째 단식에 접어든 권성주 위원 등 '혁신위 정상화'를 요구하고 있는 청년 혁신위원 4명은 손 대표에게 혁신안 최고위원회의 상정을 거듭 요구하는 동시에, 혁신안 상정이 끝내 불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향후 대응 논의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기인 혁신위 대변인은 21일 임 총장의 주장을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나 "(손 대표측이) 무작정 버티고 있는 상황인데 똑같이 무력을 사용하거나 우리 입장을 강행하는 것은 안 될 것 같다"며 "청년 혁신위원들 4명이 모여 어떻게 할지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 News1 임세영 기자

sg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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