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미래 불안한 홍콩인들 포르투갈로 대거 이민간다

박형기 기자 입력 2019.07.22. 10:10 수정 2019.07.22. 15:39

최근 홍콩에서는 중국으로 범인을 인도하는 송환법 반대 시위가 대규모로 펼쳐지고 있다.

이에 따라 많은 홍콩인들이 불투명한 미래로 불안을 느끼며 이민을 고려하고 있다.

◇ 유럽 진출 교두보로 포르투갈 활용 : 또 많은 홍콩인들이 유럽 진출을 노리고 있다.

최근 홍콩에서는 포르투갈 이민 설명회가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으며, 포르투갈어를 배우는 사람도 급속히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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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위치도 - 네이버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최근 홍콩에서는 중국으로 범인을 인도하는 송환법 반대 시위가 대규모로 펼쳐지고 있다. 이에 따라 많은 홍콩인들이 불투명한 미래로 불안을 느끼며 이민을 고려하고 있다.

◇ 한때 캐나다가 각광, 밴쿠버가 아니라 홍쿠버로 불릴 정도 : 1997년 홍콩 반환 당시 많은 홍콩인들이 해외이민에 나섰다. 중국의 통치에 불안을 느꼈기 때문이다. 당시에는 단연 캐나다였다.

홍콩인들이 대거 캐나다로 몰려가 밴쿠버가 아니라 ‘홍쿠버’라는 별명이 생길 정도였다. 밴쿠버 인구 4분의 1이 중국계일 정도로 많은 홍콩 및 중국인들이 캐나다에 살고 있다.

당시 홍콩인들은 영어권인데다 황인종에 대한 인종차별도 비교적 덜한 캐나다를 이민의 최적지로 생각했었다.

◇ 대만 태국도 좋으나 정치 불안정 : 현재 홍콩인들이 가장 먼저 생각하는 이민지는 대만과 태국이다. 최소한 인종차별은 없기 때문이다.

특히 대만은 최근 홍콩 시위로 수배를 받고 있는 시위 주동자들의 이민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대만과 태국 모두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정치적 불안정성이다. 특히 대만은 양안관계의 부침에 따라 정치적 불확실성이 상존한다. 태국도 군부 쿠데타가 자주 발생하는 등 정치적으로 불안정하다.

◇ 포르투갈 시민권 따면 EU 전나라 시민권 따는 효과 : 이런 가운데 포르투갈이 최근 최고의 이민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시민권 획득이 비교적 쉬운데다 포르투갈 시민권을 따면 유럽연합(EU) 시민권을 모두 따는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이다.

포르투갈은 수백 년 동안 마카오를 통치했었다. 마카오는 1999년 중국으로 반환됐다. 마카오 주민들은 지금도 포르투갈의 시민권을 따는데 큰 문제가 없다. 포르투갈이 한때 식민지였던 마카오 주민들에게 우대조치를 해주기 때문이다.

홍콩인들은 마카오에 친척이 많다. 따라서 이들을 이용해 포르투갈 시민권을 비교적 쉽게 딸 수 있다.

◇ 유럽 진출 교두보로 포르투갈 활용 : 또 많은 홍콩인들이 유럽 진출을 노리고 있다. 홍콩인들은 유럽 진출의 교두보로 포르투갈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포르투갈이 시행하고 있는 '골든 비자 프로그램'은 매력적이다. 포르투갈에 투자를 하면 5년 후에 자동적으로 시민권이 나오는 것이다. 포르투갈은 유럽연합(EU) 국가다. 포르투갈의 시민권을 얻으면 EU 28개 회원국의 시민권을 얻는 것과 같은 효과가 난다.

포르투갈이 시행하고 있는 골든 비자 프로그램에 지원하는 사람들은 중국인들이 압도적 다수다.

포르투갈 외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골든 비자 프로그램을 신청한 사람 중 4291명이 중국인이었으며, 브라질이 764명, 터키가 347명, 남아공이 299명, 러시아가 263명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을 비롯한 중국인이 압도적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홍콩에서는 포르투갈 이민 설명회가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으며, 포르투갈어를 배우는 사람도 급속히 늘고 있다.

◇ 포르투갈 최근 경기 활성화돼 : 청모씨는 최근 은퇴했다. 그는 홍콩의 미래가 불확실함에 따라 노년을 보낼 나라를 물색하고 있다. 그의 자식들은 영국에 유학하고 있다. 그는 포르투갈로 이주해 자식들과 재결합하는 방법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

인구 1000만 명의 포르투갈은 날씨가 좋을 뿐만 아니라 최근 경제도 잘나가고 있다. 수도는 리스본이다.

포르투갈은 한때 장기간 경기 침체에 빠져 관광지 이외에 별다른 매력이 없었으나 최근 물가가 싼 포르투갈을 유럽 진출의 교두보로 삼는 글로벌 다국적기업들이 급격히 증가해 경기가 크게 활성화되고 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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