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캄보디아에 군사기지 건설하는 비밀계약 체결

박형기 기자 입력 2019. 7. 2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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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캄보디아 항구를 군항으로 이용하고 인근에 군사기지를 건설하는 비밀계약을 프놈펜 정부와 체결했다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 보도했다.

중국은 캄보디아 정부와 비밀 계약을 체결하고 캄보디아 해군 기지인 리암 항을 중국 해군이 독점적으로 사용할 권리를 확보했다고 WSJ은 전했다.

중국은 이 항구를 30년 동안 배타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향후 10년마다 계약을 경신하기로 했다.

중국은 항구 뿐만 아니라 인근에 군사기지를 건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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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중국해 지배권 위협받을 전망
캄보디아 위치도, 빨간 실선 부분이 캄보디아 - 구글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이 캄보디아 항구를 군항으로 이용하고 인근에 군사기지를 건설하는 비밀계약을 프놈펜 정부와 체결했다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 보도했다.

중국은 캄보디아 정부와 비밀 계약을 체결하고 캄보디아 해군 기지인 리암 항을 중국 해군이 독점적으로 사용할 권리를 확보했다고 WSJ은 전했다.

중국은 이 항구를 30년 동안 배타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향후 10년마다 계약을 경신하기로 했다.

중국은 두 개의 부두를 추가로 건설, 한 곳은 중국군이, 다른 한 곳은 캄보디아 군이 사용할 계획이다.

중국은 항구 뿐만 아니라 인근에 군사기지를 건설할 예정이다. 문제의 기지는 현재 중국 회사가 건설하고 있는 공항과 인접해 있어 지정학적 가치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이로써 중국 해군은 태국해협의 지배권을 더욱 확고히 할 전망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의 남중국해에 대한 지배권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미국이 행사하고 있는 남중국해에 대한 패권을 위협할 전망이다. 현재 미국은 태국 등 동맹국들의 도움으로 남중국해의 지배권을 행사하고 있다.

주캄보디아 미국 대사관 대변인인 에밀리 지버그는 “캄보디아에 중국군이 주둔하게 되면 이 지역의 안정이 크게 흔들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미국이 당근을 제시하지 않은 채 인권을 들먹이며 프놈펜 정부를 몰아붙인 것이 프놈펜 정부를 중국으로 줄 서게 했다고 WSJ은 분석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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