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지방도시 직격탄.."솔직히 지금 어려운 상황"

신정연 입력 2019. 7. 22.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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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일본 제품 불매운동과 함께, 일본 여행을 가지 말자는 보이콧 움직임도 확산이 되고 있죠.

그런데 정작 일본 정부는 관광청 장관까지 나서서 "큰 영향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상황이 달랐습니다.

일본 중소 도시를 찾는 우리 관광객들이 줄면서, 일본 관광 업계 피해가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신정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국에서 여행 보이콧 움직임까지 나왔지만 일본 정부는 전혀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이었습니다.

[다바타 히로시/일본 관광청 장관(지난 17일)] "한국인 단체 관광객의 취소가 있었지만, 대다수를 차지하는 개인 여행의 영향은 제한적이어서…"

큰 소리를 쳤지만, 실제 상황은 달랐습니다.

한국과 가까워 저비용 항공사가 많이 취항하고 있는 일본 규슈 지방.

외국인 관광객의 절반 정도가 한국인일 만큼 우리 관광객 의존도가 높은 곳입니다.

국내 항공사가 이용객 감소를 이유로 오이타 현 운항 중단을 발표한 데 이어 사가 현 운항도 축소하기로 하자 지자체장까지 나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야마구치 요시노리/규슈 사가현 지사(지난 19일)] "한국 항공편 감소가 큰 문제가 되고 있는데, 솔직히 지금 어려운 상황입니다."

사가 현에서는 이달 들어 단체 손님의 숙박시설 예약 취소가 잇따라 한국 여행객들이 패키지 상품 행선지를 다른 나라로 바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인 관광객들의 대표 여름 피서지인 홋카이도에서도 한국인 여행 예약이 줄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4명 중 한 명은 한국인으로 중국 관광객에 이어 두 번째로 많습니다.

특히 일본을 여행하는 외국인들이 주로 도쿄를 택하는 것과 달리, 한국인 여행객은 지방 중소 도시를 선호해 이번 일본 여행 불매운동이 일본의 지역 중소도시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영상편집: 배윤섭)

신정연 기자 (hotpe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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