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진단받은 40세 이상 남성 절반 이상 담배 못 끊는다"

2019. 7. 24. 10: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암을 진단받은 국내 남성 흡연자의 절반 이상은 흡연을 지속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들의 암 진단 전후 흡연 상태를 분석한 결과, 암을 진단받기 전에 흡연했던 남성의 51.6%는 암 진단 후에도 여전히 흡연을 지속했다.

이 교수는 "통념과 달리 암 진단을 받고도 무려 절반 이상이 흡연을 지속한다"며 "암 진단 후 담배를 끊으면 암 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으므로 흡연하는 신규 암 환자에 대한 금연 치료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규 암 진단받은 40세 이상 남성 대상 연구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암을 진단받은 국내 남성 흡연자의 절반 이상은 흡연을 지속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이기헌 교수 연구팀(제1저자: 가천대 길병원 건강증진센터 구혜연 교수)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를 활용해 2004~2011년 처음으로 암 진단을 받은 40세 이상 남성 1만5천141명을 분석,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의 암 진단 전후 흡연 상태를 분석한 결과, 암을 진단받기 전에 흡연했던 남성의 51.6%는 암 진단 후에도 여전히 흡연을 지속했다.

특히 연령대와 소득 수준이 낮고, 암 진단 전 흡연량이 많으며, 흡연과 연관성이 낮은 암을 진단받은 환자일수록 암 진단 후 흡연을 지속할 위험이 높았다.

암 진단 후에도 흡연을 지속할 경우 암의 재발, 이차암 발생과 사망률을 높여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게 의료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금연에 성공하면 암 치료 효과를 높일 뿐만 아니라 생존 기간도 늘릴 수 있으므로 암 진단 시점을 기회로 집중적인 금연에 나서는 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이 교수는 "통념과 달리 암 진단을 받고도 무려 절반 이상이 흡연을 지속한다"며 "암 진단 후 담배를 끊으면 암 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으므로 흡연하는 신규 암 환자에 대한 금연 치료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대한암학회에서 발간하는 국제 학술지 '대한암학회지'(Cancer Research and Treatment) 최근호에 발표됐다.

흡연하는 시민 [촬영 김인철]

jandi@yna.co.kr

☞ "기획사 女대표 자매가 男연습생 6명 성추행 혐의"
☞ 유시민, 알릴레오 접는다…전열 정비해 총선 앞 '컴백'
☞ "파리 '누드 공원', 관음증·노출증 환자로 몸살"
☞ 이상민 "18년간 채무 책임지고 갚아…악플도 대응"
☞ 김부선 '부녀회장 아들이 절도' 허위 글 2심도 벌금형
☞ 오심 잦은 심판, 연봉 깎이고 퓨처스리그로 쫓겨난다
☞ 수영경력 10년차 40대, 실내수영장서 숨진 채 발견
☞ 美, 어느나라 영공인지 안밝힌채 "한일 대응 지지"
☞ 공부만 하고 못노는 청소년…33.8% "자살 생각해봐"
☞ '우리 형' 호날두가 한국서 유독 사랑받는 이유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