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무력통일 불사" 재천명에 대만 "단호히 규탄"

2019. 7. 2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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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무력을 동원해서라도 대만과 통일하는 방안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재차 천명하자 대만이 강하게 반발했다.

대만의 중국 담당 부처인 대륙위원회는 24일 성명에서 "베이징 당국이 대만에 무력을 사용하겠다고 떠드는 것에 단호히 반대하며 이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은 백서에서 대만이 '양인(洋人)을 끼고 자기를 높이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대만 통일을 위해 무력 사용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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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차이잉원 대만 총통(오른쪽) [EPA·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중국이 무력을 동원해서라도 대만과 통일하는 방안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재차 천명하자 대만이 강하게 반발했다.

대만의 중국 담당 부처인 대륙위원회는 24일 성명에서 "베이징 당국이 대만에 무력을 사용하겠다고 떠드는 것에 단호히 반대하며 이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대륙위는 "중공(중국공산당)의 도발 행위는 양안의 평화에 충격을 줄 뿐만 아니라 지역의 안정과 질서를 해치고 주변 국가를 불안하게 한다"며 "대만 해협 안정의 가장 큰 위협은 바로 대만 무력 침공을 포기하지 않는 중공"이라고 비난했다.

대륙위는 이어 중국이 이날 펴낸 2019년 국방백서에서 '중국 위협론' 불식에 나섰지만 이는 거짓말에 불과하다면서 국제사회가 계속 경계심을 갖고 중국을 억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이날 국방백서에서 전체적으로 방어적 국방 정책을 강조하고 패권 및 확장을 도모하지 않겠다는 뜻을 피력해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압력이 커지는 '중국 위협론' 해소에도 방점을 뒀지만 대만을 향해서는 역대 백서 중 가장 강경한 메시지를 담았다.

특히 중국은 백서에서 대만이 '양인(洋人)을 끼고 자기를 높이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대만 통일을 위해 무력 사용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인을 끼고 자기를 높인다'는 말은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이끄는 대만 정부가 미국 정부와의 관계를 강화해 중국 본토를 견제하는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무력통일 불사' 발언은 이번에 처음 나온 것은 아니다.

연초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공개 연설에서 같은 언급을 한 적이 있다.

하지만 대만에서는 1998년 중국이 국방백서를 펴낸 이래 가장 강경한 대(對) 대만 메시지가 백서에 포함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대만 중앙통신사는 "과거와 달리 이번 백서에서는 대만 관련 부분이 대폭 늘어나고 표현도 더 강경해졌다"고 지적했다.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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