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국정 지지율 54% 9개월만에 최고치..보수층에도 스며든 '反日' [리얼미터]

강나훔 2019. 7. 2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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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50% 중반대로 올라서며 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역시 40% 초중반으로 9개월만에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tbs의 의뢰로 지난 22~24일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전주보다 2.2%포인트 오른 54%를 기록하며 지난해 11월 1주차(55.4%) 이후 약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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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50% 중반대로 올라서며 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역시 40% 초중반으로 9개월만에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일 감정이 보수층으로까지 확산, 지지율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리얼미터는 tbs의 의뢰로 지난 22~24일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전주보다 2.2%포인트 오른 54%를 기록하며 지난해 11월 1주차(55.4%) 이후 약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부정평가는 0.7%포인트 내린 42.4%로 나타났다.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2.5%포인트) 밖인 11.6%포인트로 두 자릿수로 벌어졌다.


이러한 상승세에 대해 리얼미터 측은 "백색국가 제외 등 일본의 경제보복 확대 가능성 보도가 이어지고, 불매운동을 포함한 반일 감정이 보수층으로까지 확산함과 더불어 청와대와 정부에 의한 일련의 대응 메시지와 활동이 여론의 신뢰를 얻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 리얼미터가 24일 실시한 제3차 일본제품 불매운동 참여 실태 조사에서 보수층의 현재 참여 응답(2차 35.5%→3차 47.8%)과 향후 참여 의향(37.9%→56.7%) 모두 1주 전 2차 조사 대비 급격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 일간 지지율을 보면 지난 19일 53.5%(부정평가 42.3%)로 마감한 후, 22일 52.0%(부정평가 44.0%)로 내렸다. 이후 23일에는 54.0%(부정평가 42.8%)로 상승했고 24일에도 54.4%(부정평가 41.7%)로 오름세를 보였다.


세부 계층별로는 보수층과 진보층, 충청권, 서울과 경기·인천, 20대와 60대 이상, 30대에서 주로 상승했고, 대구·경북(TK)은 상당 폭 하락했다. 특히 보수층에서 24.5%를 기록, 전주보다 6.7%포인트나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전주 대비 1.1%포인트 오른 43.3%로 지난해 10월 2주차(44.8%) 이후 9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0.3%포인트 내린 26.8%로 2주째 약세를 보이며 20%대 중후반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62.9% → 65.4%)은 핵심이념 지지층인 진보층에서 60%대 중반으로 상승한 반면, 한국당(60.9% → 56.0%)은 보수층에서 50%대 중반으로 상당 폭 하락했다. 다만 중도층에서는 민주당(42.9% → 42.3%)과 한국당(24.7% → 27.7%)의 격차가 18.2%포인트에서 14.6%포인트로 소폭 좁혀졌다.


정의당은 1.3%포인트 내린 7.4%로 다시 7%대로 하락했고, 바른미래당은 0.1%포인트 오른 5.1%로 지난주에 이어 횡보했다. 우리공화당과 민주평화당은 각각 1.8%로 동률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1664명에게 접촉해 최종 1508명이 응답을 완료, 4.8%의 응답률을 기록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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